남상지, 제작발표회서 '대추 한 알' 시 읊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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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지가 배우 지망생 캐릭터로 KBS 1TV 일일드라마에 재출격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남상지는 "대본을 접한 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라는 구절이 담긴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떠오르기도 했다"며 "제가 은성이처럼 긴 무명 생활을 보낼 때 위로를 받았던 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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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지는 18일 진행된 ‘우당탕탕 패밀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아볼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생각을 했다. 제 안에 있는 ‘까불이’ 같은 면을 하나씩 꺼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결별한 부부가 자식들의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 가족물이다. 이 드라마에서 남상지는 화려한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극단 청소도 마다하지 않는 배우 지망생 유은성을 연기한다.
남상지는 “대본을 접한 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라는 구절이 담긴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떠오르기도 했다”며 “제가 은성이처럼 긴 무명 생활을 보낼 때 위로를 받았던 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작고 단단한 대추 한 알 같은 은성이를 표현해보고 싶다”며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균형을 잘 맞추며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상지는 지난해 방송한 KBS 1TV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그는 “전작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이번 작품으로는 시청률 30%를 넘기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만족도 높은 역할을 맡아 일일극에 재출연하게 된 데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남상지는 “은성이는 찌질하고 미성숙하고 불안정했던 어느 한 시절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인물이라 저를 설레게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편하게 매일매일 즐길 수 있다는 게 일일극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금이야 옥이야’ 후속작이다. 이날부터 매일 평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남상지를 비롯해 이도겸, 강다빈, 이효나, 이종원, 김선경, 주새벽, 이대연, 최수린, 안연홍, 임나영, 임하룡 등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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