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김성균 "앞부분 재밌어서 가슴 졸여, '큰일났다'고 강풀에 전화"[인터뷰③]

강효진 기자 2023. 9.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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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이 자신의 등장 전까지 '무빙'을 감상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김성균이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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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균.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성균이 자신의 등장 전까지 '무빙'을 감상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김성균이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성균의 본격적인 에피소드는 13부부터 시작된다. 앞부분은 등장하지만 별다른 사연이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던 상황. 김성균 역시 자신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는 13부까지 시청자로서 함께하며 가슴을 졸였다고.

그는 "11부까지 보고 박 감독님에게 전화를 했다. '큰일났다. 쫄린다. 조금 있으면 이재만 이야기가 나오는데 계속 회를 거듭 할수록 (재미가)갱신을 하느냐'고 했다. 감독님이 '걱정하지 마시라고. 뒤에도 재밌다'고 얘길 하시길래 봤는데 12~13부가 더 대박인거다. 그래서 강풀 형에게 전화를 했다. '더 재밌는데 어떡하냐'고 했다.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하더라.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며 긴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그는 류승룡과 혈투를 벌인 지하도 액션신에 대해 "14부에 그 장면이 나오는데 13부까지 보니까 죽겠더라. 감탄을 하면서 봤다. 우리는 류승룡 선배 촬영 현장을 못봤으니까. 이 정도까지 재밌게 잘 나올 줄 몰랐다"며 안도했다.

그는 자신의 분량에 대해 "저는 재밌게 잘 봤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분들에게는 건강한 비평들이 있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좋게 받아들여졌고 좋았다는 칭찬을 해주신 분들도 많았다. 앞으로 남은 부분들이 있으니까"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성균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액션에 대해 "이걸 하면서 느낀 건 진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런 작품을 많이 해놔야겠다. 기회가 오면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해야지 이거 보통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반성을 많이 했다. 평상시엔 몸 관리를 똑바로 해야겠다. 상대적으로 류승룡 선배님이나 대단하다고 느꼈다. 선배님은 아예 술 담배를 안하시니까. 그런 자극들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면서 체력이 좋아졌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고 다른 작품에 비해 촬영장을 많이 나간 건 아니다. 굉장히 텀이 많았다. 한 신 찍고 3개월 뒤에 잊힐만 하면 후드려 맞고, 온 몸을 불태우고, 한 1~2개월 있다가 치고박고 뛰고 하다보니까. 굉장히 장시간을 많이 찍은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찍었다. 그 사이에 그냥 한 신 찍고, 회복하고, 한 신 찍고, 또 회복하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균은 박보경과 함께한 부부 호흡에 대해 "호흡이 너무 좋았다. 보경 씨도, 저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 따로 긴 얘기를 할 필요도 없이 잘 맞았다. 어떤 지점에서 마음이 움직이는지 서로가 잘 아니까"라고 답했다.

더불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원작에도 안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만났는지는 우리 작품 후반에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아마 재만이 아내를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마 어떤 천재지변이나 위기 상황에서 구해줬을 것이다. 예를 들면 국도를 가는데 거대한 낙석이 떨어지고, 거길 지나가던 이재만이 막아주고 인사치레를 하다가 이재만의 순수함에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웃음 지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김성균은 이번 작품에서 강력한 힘과 스피드를 가진 '아들 바보' 이재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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