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당기' 정가희 "아끼는 마음으로 애정 쏟았던 작품" 종영 인사 [일문일답]

송오정 기자 2023. 9. 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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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희 / 사진=51K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의 정가희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이하 '오당기')에서 검사 '양희주'로 분해 신스틸러 활약을 펼친 정가희가 그동안의 소회와 더불어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종영 소감을 통해 작품을 향한 진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극 초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뭉치 외계인 취급을 받으며 특별 수사팀내 찬밥 신세를 겪었지만, 납치 후 극적으로 구조된 뒤에는 "지금부터라도 검사 일 제대로 해보고 싶어. 고영주 선배랑 같이 일하게 해 줘. 우리 둘이 제대로 한번 해볼게"라며 검사장인 아버지에게 결연한 태도를 보이는 '검사 양희주'의 각성과 변화된 모습을 통해 양희주의 예측불가 매력을 개성 있게 그려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더 글로리'의 기상캐스터 후배 '수미',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연쇄살인사건 피해자 교생 '이주영' 등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로 매 작품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가희는 소속사 51K를 통해 "'오당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작품인 만큼 저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뜻깊은 시간이었고, 그만큼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현장이었다. '오당기의 금쪽이' 희주를 아끼는 마음으로 애정을 많이 쏟았던 작품인데, 마지막 방송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애정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하 소속사 51K에서 공개한 정가희의 일문일답


Q. 장장 6개월간 함께한 '오당기'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오당기'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추운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6개월여의 시간 동안 함께한 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 그만큼 저에게 '오당기'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기억, 그리고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현장이었다.

Q.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박기영 등 맞붙는 캐릭터들의 케미가 인상깊었다. 각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혹은 함께 촬영하면서 고마웠던 점이 있다면?

배우들 모두 밝은 성격으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함께 연기한 배우 모두 좋은 에너지로 이끌어 주셔서 함께 연기한다는 것이 너무 편하고 행복했다. 인우, 지은이는 첫 만남부터 살갑게 다가와 주어서 촬영이 끝나는 날까지 친구처럼 지냈고, 권율 선배님과는 붙는 신이 많이 없어서 대화를 많이 못 했지만, 볼 때마다 먼저 농담도 해주시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 이규한 선배님은 매 촬영마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첫 촬영날은 긴장하지 말라고 배려를 많이 해 주셨는데 정말이지 누구 한 명 좋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촬영을 할수록 많이 친해져서 좋은 현장 분위기와 팀워크 속에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Q. 배우 정가희에게 있어서 '오당기'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이 드라마를 통해 희주도 나도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줄 아는 '희주'가 너무 밉게만 보이지 않도록 감독님과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상의를 많이 했었다. 감독님께서 "말을 좀 쏟아내듯 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희주 대사를 속사포처럼 빠르게 하면서도 보시는 분들께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고, 사고뭉치 외계인 취급을 받던 검사 희주의 초반 모습과 일련의 사건들을 거친 뒤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게 된 간극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여전히 표현이 서툴지라도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고 인정하려고 노력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보이길 바랐고, 그 모습 그대로 응원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만큼 오당기의 금쪽이, 희주를 나 스스로가 아끼는 마음으로 애정을 많이 쏟았던 작품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는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캐릭터가 많다. 개인적으로 느와르 액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만큼 '배우 정가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오당기'를 끝까지 지켜봐주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린다.

그동안 '오당기'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작품인 만큼 저에게도 기억에 남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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