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부터 '이생잘'…'열일 신예' 안동구 "쉬지 않고 일 하고파" [인터뷰]

김가영 2023. 9. 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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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구(사진=에이스팩토리)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탄탄한 내공과 캐릭터 몰입감, 감정선 등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배우 안동구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고 스펙트럼을 넓히며 존재감을 탄탄히 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동구는 데뷔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열일하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촬영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2주 놀면 또 일을 하고 싶다. 지금도 일을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안동구는 “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늦게 데뷔를 했는데, 얼마나 데뷔를 하고 싶었겠나. 학교 다니고 공부하면서 대중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줄 날만 기다렸었는데 일이 되고 직업이 되니까 더 소중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사실 모든 직장인들은 매일 출근을 하고 일을 한다. 그런데 배우들만 쉬는 시간이 생긴다. 전 배우도 계속 일을 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19년 JTBC ‘바람이 분다’로 데뷔해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KBS2 ‘영혼수선공’, 넷플릭스 ‘스위트홈’, SBS ‘그 해 우리는’, JTBC ‘설강화’, KBS2 ‘법대로 사랑하라’,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또래 배우보다 늦게 데뷔를 한 후 그야말로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안동구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데뷔를 하고 싶었다. 섣불리 했다가 금방 사라질까봐 걱정이 됐다”며 “배우고 나가자는 생각을 해서 데뷔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넓힌 안동구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 작품에서 서하(안보현 분)의 비서이자 절친인 하도윤 캐릭터를 연기한 안동구는 “매력있는 캐릭터여서 웹툰을 먼저 봤다”며 “너무 매력적이라서 하고 싶었고 같이 하게 돼서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 팬들이 많고 원작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며 “도현이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생잘’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원작과의 비교 역시 고민이 될 터. 안동구는 “드라마 대본 매력과 웹툰 도현이가 많이 다르진 않았지만 똑같지도 않았다”며 “서하와 있을 땐 웃기도 하고 인간미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동구(사진=에이스팩토리)
하도윤 캐릭터는 안동구에게 의미있는 작업으로 기억된다. 그는 “모든 연기를 할 때 백퍼센트 만족을 하지 못한다. 항상 아쉬움이 남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도윤이에 대한 만족은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안동구의 1호 팬인 엄마에게도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안동구는 “엄마는 저보다 드라마, 영화를 더 많이 보신다. 세계 각국의 좋은 작품을 보신다. 그렇다 보니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안 듣고 싶을 때에도 해주셨다”며 “그런데 ‘이제 배우 같다’고 해주시더라. 초반엔 제가 욕 먹을까봐, 연기를 못할까봐 걱정을 하셨는데 이젠 드라마 자체를 즐기신다고 하시더라. 저에겐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밝혔다.

안동구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로맨스 호흡을 맞춘 하윤경에 대해 “우연히 결혼식장에서도 만나서 되게 친해졌다”며 “밝은 에너지가 굉장해서 같이 있으면 많이 웃는다”고 말했다.

평소 안보현, 신혜선의 팬이었다며 “같이 하게 됐을 때 기대를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역시 명불허전이더라.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생잘’은 안동구의 로맨스를 본 작품이기도 하다. 안동구는 “로맨스 연기도 재미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고 나니 로맨스를 또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도윤이는 초원이를 밀어내는 입장이었는데, 저라면 그렇게까지 밀어내진 못했을 것 같다. 그래도 도윤이를 연기하는 만큼 도윤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다. 초원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밀어냈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사극, 로맨스, 악역까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안동구는 “롤모델을 정하기 보다 제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며 “쉼 없이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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