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은희·마동석 손잡은 김신비 "떳떳한 배우 되겠다"

이이슬 2023.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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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비(30)는 꽃길을 걷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장소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신비는 "'악귀' 오디션을 보고 붙을 줄 몰랐는데 합격 연락을 받고 기뻤다"며 "믿어지지 않아서 계속 되물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12부작으로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김신비는 오정세(염해상 역)의 동거인 김우진으로 처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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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악귀' 김우진役
김신비[사진제공=프레인TPC]

배우 김신비(30)는 꽃길을 걷고 있다. 김은희 작가의 '악귀'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오정세의 든든한 친구이자 아귀 김우진으로 분한 그는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4'에도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일찌감치 독립영화계에서 뜨겁게 주목받아온 이 배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장소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신비는 "'악귀' 오디션을 보고 붙을 줄 몰랐는데 합격 연락을 받고 기뻤다"며 "믿어지지 않아서 계속 되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온통 '악귀' 생각으로 가득했다"고 떠올렸다.

지난달 29일 12부작으로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김신비는 오정세(염해상 역)의 동거인 김우진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아귀라는 정체가 밝혀지면서 소용돌이치는 사건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시종일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춘 오정세는 프레인TP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식구이자 연기자 선배다. 김신비는 "오정세가 먼저 다가와 주고 편하게 대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배가 촬영장에서 말을 먼저 걸어주고 농담도 해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했다.

SBS '악귀' 화면캡처

'악귀'가 방영되는 동안, 주변 반응도 뜨거웠다고. 김신비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보니 무섭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누구의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냐고 묻자 가족을 꼽았다. 김신비는 "부모님이 '너한테 이런 이미지가 있는 줄 몰랐다. 처음 알았다'고 말해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악귀'는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쓰고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S가 제작했다. 김신비는 "김은희 작가님의 '킹덤'을 재밌게 봤다. 주제의식이 강하고 다식하다고 느껴서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김신비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대해 국방 의무를 다했다. 군대에서 위문공연을 하면서 오른 무대에서 연기에 호기심도 생겼다.

2019년 데뷔작 '유빙'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던 김신비는 출연한 단편영화를 모아 2021년 '김신비 배우전'도 치렀다.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단편 '피터팬의 꿈'을 통해 두각을 드러냈다.

소속사 프레인TPC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그는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새내기 임용일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냈고, '악귀'로 연이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그는 "연기가 재밌다. 대본을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캐릭터의 모습을 발견하거나 놓쳤던 부분을 깨달았을 때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이 변하면서 많이 배웠고,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신비[사진제공=프레인TPC]

김신비는 "떳떳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기의 매력을 묻자 '공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대중과 나의 감정을 공유하는 일이 좋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일까. 김신비는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 변화할 때"라고 했다. 그는 "콘텐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있는, 좋은 영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연기자로서 목표를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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