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전성기 때 하루 3억 벌기도…母 16억 빚 갚고 12년간 간병"

신초롱 기자 2023. 8.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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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심현섭이 전성기 시절 수입과 활동을 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심현섭은 "워낙 유명한 스타였으니까 그때 확 벌어놓은 게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선을 보면 상대방이 '일 안 하셔도 되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전성기 때) 하루 17개 일을 했다. 라디오 광고 4개, 체육대회 3개, 나이트클럽 5개, 방송 2개 등 17가지를 했다. 하루에 3억2000만원 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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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심현섭이 전성기 시절 수입과 활동을 쉬게 된 계기를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성기에 하루 3억 벌던 국민 개그맨…남양주에서 돈가스 파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심현섭은 "워낙 유명한 스타였으니까 그때 확 벌어놓은 게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선을 보면 상대방이 '일 안 하셔도 되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전성기 때) 하루 17개 일을 했다. 라디오 광고 4개, 체육대회 3개, 나이트클럽 5개, 방송 2개 등 17가지를 했다. 하루에 3억2000만원 벌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그때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억8000만원이었다. 엄마 빚 때문에 별 곳 다 다녔다. 91년도에 어머니 빚이 15억8000만원이 생겼다. 거의 16억이면 가치로 따지면 100억이 넘을 거다. 그 당시 아파트가 2000만~3000만원이었다"며 "어머니를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돈을 7년 만에 갚았다. 나 아니면 갚을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개그콘서트 회의하고 있으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막 왔다. 모 나이트클럽에서 섭외 전화가 왔는데 한 타임만 와서 '밤바야' 한 번만 외쳐주면 2000만원 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갈무리)

바쁜 전성기 시절을 뒤로하고 무대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심현섭은 "어머니 간병을 12년을 했다. (어머니가) 60대 중반부터 누워계셨다. 구급차도 하루 2번을 탄 적도 있고, 긴 간병에 효자 없다고 하는데 난 그 말이 너무 싫어서 한 번 해보자 싶었다. 나중에는 뇌경색이 왔다. 욕창이 생기고 근육이 점점 말라가고 운동량이 없고 코로만 영양분이 들어오니까 점점 말라갔다. 입퇴원을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2~3년간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옛날만큼 재산이 없다. 지식센터 상가를 노후를 위해 하나 매입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지금도 공실이다. 저는 태어나서 백화점도 몇 번 안 갔다. 많이 벌었을 때도 제 옷을 제가 사려고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게 낭비를 하고 살지도 않았다. 물욕이 많이 없었다.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14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긴 간병을 제가 했기 때문에 뭐 더 없다. 인생을 빨리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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