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연호하며 하나 된 '청룡시리즈어워즈'...송혜교 '최초 대상'(종합)

정승민 기자 2023. 7. 20. 06: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19일 오후 인천파라다이스시티서 개최
'사이렌: 불의 섬' '카지노' 최우수작품상
'더 글로리' 송혜교,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초 대상 수상
사진=송혜교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다수 수상자가 '대선배' 최민식을 연호하며 공을 돌린 가운데, 최초 대상 수상의 영예는 송혜교가 안게 됐다.

사진=임윤아, 전현무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시작을 함께 했던 전현무와 임윤아가 맡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 교양을 대상으로 한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한 해를 빛낸 시리즈 명대사를 흥겨운 리듬에 녹여낸 DJ 아스터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음에도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시상 중간마다 스테이씨(STAYC), 라치카, 잔나비, 화사의 축하공연이 시상식을 꾸미기도 했다.

사진=덱스, 김아영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먼저 생애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신인상은 예능-교양 부문에서 덱스와 김아영이, 드라마 부문에서 박지훈과 신예은이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거머쥔 덱스는 "피의 게임2로 이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 비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시상식에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피의게임 시즌1부터 저를 믿고 기용해 주신 제작진과, 함께 고생한 출연진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항상 무뚝뚝한 아들을 둬서 고생 많으신 부모님. 어떤 자리에 참석해도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는데, 오늘 처음으로 방송 시청해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아들 이렇게 잘 키워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 여자예능인상은 'SNL 코리아 시즌3'로 활약한 김아영이 차지했다. 김아영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를 SNL 가족으로 받아주신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SNL을 하면서 삶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배님들 보면서 연기로도 많이 배우지만 로비에서 동그랗게 앉아 도시락을 먹는데,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때마다 제 마음을 아시는 건지 선배님들의 말씀이 위로가 되면서 제가 단단해지더라. 출연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아영은 "이번에 회사에 들어갔는데, 아직 서툴고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늘 든든하게 뒤를 지켜주시는 회사 식구들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약할 때마다 한결같이 있어 주시는 부모님과 친오빠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박지훈, 신예은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 드라마 부문 신인남우상을 받은 박지훈은 "많은 선배님들 앞에서 수상 소감을 말한다는 게 꿈만 같다. 매년 새 작품을 찍으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많이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맑은 눈의 광인이 돼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3인칭 복수'로 활약한 신예은은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신예은은 "모든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제가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 감사드리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이동휘, 임지연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드라마 부문 남녀조연상은 OTT계를 평정했던 '카지노'와 '더 글로리' 출연진이 각각 가져갔다.

'카지노'에서 활약해 남우조연상을 받게 된 이동휘는 "제가 받을 줄 몰랐다. 그간 바빠서 못 본 다른 후보들의 작품들을 보고 저는 오늘 박수만 열심히 치다 가면 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후보에게 미리 축하한다고 인사를 드리고 마음 편히 있다 가려고 했다"면서 "카지노를 통해 최민식과 한 프레임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배우 인생 중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최민식 선배님께 모든 영광 돌리겠다. 열심히 연기해서 향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글로리'에서의 활약으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영광 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에서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시는 사랑이 가끔 겁이 날 때가 있는데 늘 그랬듯 다시 일어서서 치열하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재석, 주현영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드라마 부문에 이어 예능-교양 부문 남자 예능인상은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을 통해 활약한 유재석이 수상했다.

유재석은 "너무 놀랐다. 실시간 소통하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새롭게 시도해 보겠다는 의미로 열심히 만들었다. 늘 생방송 함께 해준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분들,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늘상 예능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 돼가고 있는데 새 시도를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끝으로 많은 분들 반가웠지만 한 분은 특히 반갑다. 민식이 형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자 예능인상은 'SNL 코리아 시즌3'로 활약한 주현영이 거머쥐었다.

주현영은 "꿈을 키워오면서 보고 자랐던 선배님들이 제 앞에 계시는데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죄송스럽다. 한 자리에서 묵묵히 대중의 웃음을 위해 노력하시고 애써주신 선배님들이 계신 덕분에 제가 보고 꿈을 키웠던 것 같다. 영광을 모든 선배님들께 돌린다"며 "제작진과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제가 감히 선배님들을 흉내 내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그 뒤를 따라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하정우, 수지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수리남' 하정우가 차지했다. 하정우는 "수리남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모든 제작진, 출연진과 이 기쁨 나누겠다"고 간략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안나' 수지의 품으로 돌아갔다. 수지는 "너무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저한테 안나는 두렵기도 했고 욕심이 많이 났던 작품이라 선택부터 촬영까지 제겐 소중하고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소중한 마음 잃지 않고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부문과 예능-교양 부문을 빛낸 최우수작품상은 '카지노'와 '사이렌: 불의 섬'이 영예를 안았다.

'사이렌: 불의 섬'을 연출한 이은경 PD는 "직업의 명예를 걸고 서바이벌을 만들겠다 할 때 요즘도 직업에서 명예를 찾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주변의 의문에도 이를 증명해준 경찰, 소방, 군인, 경호, 운동, 스턴트 6팀 출연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지금도 수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분들과 출연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최민식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사진=김주령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카지노' 강윤석 감독은 "제작이 무산될 뻔했을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촬영해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고, 트로피를 이어 받은 최민식은 "경사 났다. 빨리 뒤풀이나 해야 겠다"며 간단하고 함축적인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주령은 "카지노에 수많은 배우들이 함께 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출연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훈훈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KBS2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 화면 캡처

29편의 작품과 50여 명의 후보 사이에서 치열한 논의가 오고 간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은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송혜교의 품으로 돌아갔다. 비록 '청룡시리즈어워즈'가 2회차를 맞았지만, 대상 시상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초 대상 수상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송혜교는 "정말 감사드리고 너무 행복하다. 촬영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다 뿔뿔이 흩어져서 다른 촬영장에 계시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다행히 이렇게 좋은 상으로 멋진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훌륭하신 스태프분들이 안 계셨다면 문동은 역을 못 마쳤을 거다. 드라마 끝난 후 배우 인터뷰를 보면 저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히려 제가 도움을 더 많이 받았고 모든 배우들이 보여주신 훌륭한 연기는 자극제가 돼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다. 제게 문동은 역을 맡겨주신 김은숙 작가님 사랑하고, 힘이 되어주셔서 늘 감사하다. 이제 제게 이런 자리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저한테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MC 인터뷰에서는 '더 글로리'에 관한 뒷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냐는 전현무의 물음에 송혜교는 "저한테는 첫 장르 도전이었어서 모든 장면이 힘들고 어려웠으며 내 연기가 이게 맞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 해본 장르와 캐릭터를 하다 보니 너무 재밌더라. 막바지 동은 엄마와 함께하는 장면이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특히 기억에 남지만, 모든 배우와 함께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 명단



▶대상='더 글로리' 송혜교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카지노'

▶남우주연상='수리남' 하정우

▶여우주연상='안나' 수지

▶남우조연상='카지노' 이동휘

▶여우조연상='더 글로리' 임지연

▶신인남우상='약한영웅 Class 1' 박지훈

▶신인여우상='3인칭 복수' 신예은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사이렌: 불의 섬'

▶남자 예능인상='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 유재석

▶여자 예능인상='SNL 코리아 시즌3' 주현영

▶신인 남자예능인상='피의 게임2' 덱스

▶신인 여자예능인상='SNL 코리아 시즌3' 김아영

[특별 부문]

▶와이낫상='약한영웅 Class 1' 최현욱

▶티르티르 인기스타상='더 존: 버텨야 산다' 이광수, '아일랜드' 차은우, '코리아 넘버원' 김연경, 박재찬

▶OST 인기상='나의 계절에게' 박재찬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