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수수’ 손숙 기소유예…“금액 많지 않고 고령·초범”

염유섭 기자 2023. 7. 3.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채 판매업체로부터 고가의 골프채를 받은 혐의를 받는 배우 손숙(사진·79) 전 환경부 장관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는 지난달 30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손 전 장관과 이 전 정관을 기소유예했다.

손 전 장관 등은 2018년부터 2021년 A 사로부터 100만 원이 넘는 골프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희범 부영 회장도 기소유예…건넨 업체는 불구속 기소
손숙

골프채 판매업체로부터 고가의 골프채를 받은 혐의를 받는 배우 손숙(사진·79) 전 환경부 장관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는 지난달 30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손 전 장관과 이 전 정관을 기소유예했다. 산업자원부 장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희범(74) 부영그룹 회장도 기소유예 처분됐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한 금액이 많지 않은 점, 고령이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손 전 정관 등에게 골프채를 건넨 골프채 판매업체 A사 관계자와 법인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나머지 수수자인 대학교수, 기자 등은 약식기소하거나 기소유예했다. 손 전 장관 등은 2018년부터 2021년 A 사로부터 100만 원이 넘는 골프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에게 1회 100만 원을 넘거나 매 회계연도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주지 못하도록 했다. 1999년 환경부 장관을 지낸 손 전 장관은〃 골프채를 받을 당시 공공기관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염유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