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이원희, 15년만 복귀전서 승리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6.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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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연하 선수에 반칙승
2라운드선 아깝게 패해
이원희 용인대 교수(오른쪽)가 알라바초우 루슬란을 꺾은 뒤 악수하고 있다. 국제유도연맹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용인대 교수가 15년 만의 현역 복귀전에서 자신보다 열아홉 살이나 어린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원희는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남자 73㎏ 1라운드에서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 자격으로 출전한 벨라루스 출신 알라바초우 루슬란(22)을 반칙승으로 꺾었다.

루슬란은 경기가 시작된 후 1분44초 만에 금지 기술을 써 실격 판정을 받았고, 이원희는 그대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이원희는 베크루즈 호다조다(타지키스탄)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가 정규시간 35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절반을 내줘 패했다. 이원희는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도계의 전설이다.

이원희는 2021년 여름에 현역 복귀를 결심한 뒤 훈련 과정을 거쳐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이원희가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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