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전 소속사, 법정서 “9억 돌려달라” 주장

선예랑 2023. 6.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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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의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엔터) 측이 이씨에게 광고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은 후크엔터 측이 이씨에게 자체 계산한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한 후 더 이상 채무가 없음을 확인받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 후크엔터 측은 이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과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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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수익 정산 두고 법정 공방
후크엔터 “과다 정산” vs 이승기 “30억원 더 받아야”
배우 이승기. 뉴시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의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엔터) 측이 이씨에게 광고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후크엔터로부터 30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으로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이세라)는 23일 후크엔터가 이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번 재판은 후크엔터 측이 이씨에게 자체 계산한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한 후 더 이상 채무가 없음을 확인받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후크는 이날 재판에서 “광고 수익을 너무 많이 정산해줬다”면서 이씨 측으로부터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반면 이씨 측은 광고대행 수수료와 음원·음반 수익을 합쳐 후크엔터로부터 30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씨 측은 “후크엔터가 광고대행 수수료율이 10%에서 7%로 낮아진 사실을 숨긴 채 계속해서 광고수익에서 10%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해 왔다”며 오히려 후크엔터 측이 광고활동 정산금을 더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정산 금액과 관련한 자료수집과 증인신문 계획 등의 확정을 위해 오는 8월 25일 다음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뉴시스


지난해 11월 이씨는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크엔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후크엔터 측은 2021년 쌍방이 채권·채무 관계를 정산했다는 데 합의했다고 반박했지만, 이씨 측은 당시 합의가 음원 수익이 아닌 부동산 투자금에 관한 것이었다고 재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같은 해 12월 후크엔터 측은 이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과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법적 분쟁을 종결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에 이씨 측은 후크엔터 측과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전혀 없고, 후크엔터가 지급한 액수도 실제 정산금과 차이가 있다며 지난 1월 반소를 제기했다.

이씨 측은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등 임원 4명을 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장도 제출한 상태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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