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의 민족"…싸이 흠뻑쇼 익산 숙박비 2~3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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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바가지 요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번에는 유명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리는 전북 익산 지역 숙박업소들이 가격을 폭등시켜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흠뻑쇼 공연 당일인 8월5일 전후로 익산지역 내 숙박업소 요금은 일제히 2~3배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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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지역 축제 '바가지 요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번에는 유명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리는 전북 익산 지역 숙박업소들이 가격을 폭등시켜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흠뻑쇼 공연 당일인 8월5일 전후로 익산지역 내 숙박업소 요금은 일제히 2~3배 인상됐다. 평일 2인실 기준 1박에 3만~8만원이었던 숙박요금은 8월 5일 기준 12만~18만원으로 치솟았다.
요금 인상 이전에 예약을 했던 고객에게 취소 통보를 하는 사례도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바가지의 민족이다", "불매 운동을 벌여서라도 이런 고질적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 "한탕주의가 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요금 담합이 이뤄졌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법적 제재도 불가능하다. 숙박요금의 경우 정가제가 아니기에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각종 행사를 유치할 계획인데 숙박업계에서 협조하지 않으면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 나가 업주들과 대화하면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익산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관련 부서 및 경찰 합동 점검을 통해 바가지요금 징수 금지 안내, 손님맞이 친절 교육, 객실 위생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발견된 경미한 위반사항은 즉시 현장 계도하고 중대한 사항은 행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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