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설 직격한 김기현 "내로남불·핵오염·마약 정치…언어폐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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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즉각 공박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방류 문제에 관해 "아예 핵폐수라고 불러야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도 "언어폐수 전문가답다"고 과거 욕설논란을 재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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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불체포특권 포기 늑장거론에 "'어떻게 실천'이 없다…공약 안 지킨 것 사과부터"
日 "핵폐수" 방류라는 明…가족욕설 소환한 金 "언어폐수 전문가답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즉각 공박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방류 문제에 관해 "아예 핵폐수라고 불러야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도 "언어폐수 전문가답다"고 과거 욕설논란을 재소환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평소와 달리 오후에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대부분을 윤석열 정부 비판으로 채웠다"며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폭등, 전월세 대란, 일자리 증발…이런 참담한 결과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민주당 정권인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이지 몰염치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거대의석 민주당이 새 정부 국정운영에 통 크게 협조 한 번 한 적 있나"라고 따졌다. 또 "자당 행태에 대한 반성 없이 현 대통령 탓, 현 정부 탓으로 채운 이 대표의 연설은 두고두고 내로남불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혁신하려면 마약같은 괴담정치를 중단하고 혁신위원장을 교체하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대장동-화천대유 개발특혜 의혹' 이 대표 자신부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연루 국회의원들까지 민주당 표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뒤에야 '불체포 특권 포기'를 거론한 것에도 "(대선 등) 선거 당시에 공약해 놓고도 안 지킨 것에 대해 최소한 사과는 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자신의 불법과 비리를 여전히 정치 탄압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특권의 보호를 받고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고 특권을 정치 생명줄처럼 부여잡은 자신의 과거부터 반성하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약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도 밝히라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주말 반일(反日)정서 자극 집회에도 공세를 폈다. 그는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폐수로 불러야겠다'며 자극적 표현으로 국민들에게 먹거리 공포를 조장한다"며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욕설을 가족에게 퍼부어댄 이력에 딱 어울리는 언어폐수 전문가답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불안을 일부러 조장하고 부채질해 총선에서 이겨보겠다는 꼼수의 달인 민주당과 이 대표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핵 오염 정치세력'"이라며 "국민 불안이 있는 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없다. 정부도 거듭 그 입장을 밝혔다"면서 제2 광우병 괴담, 마약 판매식 정치라고 빗댔다.
김 대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와 시찰단 검증 결과 등 과학적 근거에 따른 글로벌 스탠다드 준수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고 우리 당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도록 감시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입장과 똑같은데 그땐 괜찮고 지금은 안 된다니, 이 무슨 기괴한 내로남불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당시 언급한 '공정 수능' 언급이 '수능 난이도 시비'로 번진 데 대해, "공정한 수능의 의지를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엄중 경고했다.
그는 "또다시 국민에게 와 닿는 파급력이 큰 사안에 대해 고민을 소홀히 하는 정부 당국자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엄격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주호 부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걸 떠나 교육 당국 차원의 책임에 대한 강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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