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김사부3’ 두얼굴 한규원

안병길 기자 2023. 6. 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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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한규원. 제이알 이엔티



한 사람이 맞나요?.

연기파 한규원이 8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받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3’과 17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동일인물임이 믿기 힘든 ‘극과 극 열연’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킨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l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l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l 감독: 이상용)에서 한규원은 3세대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의 충직한 오른팔 ‘김용국’ 역을 맡았다.

일명 ‘홍합머리 부하’로 빌런 주성철이 등장할 때마다 오른 편에 서서 함께 살기를 뿜어낸 한규원은 주성철의 지시를 동물적으로 수행하며 종종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거친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월 10일 깜짝 무대인사에 함께 참여한 한규원은 관객석의 환호를 받으며 이준혁, 최우준과 함께 ‘빌런팀’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범죄도시3’ 한규원.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낭만닥터 김사부3’ 한규원. SBS



이어 17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에서 한규원은 ‘범죄도시3’ 김용국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트를 입고 안경을 착용해 엄격해 보이는 보건복지부 주무관 ‘염정도’로 분한 것. 외상 스태프들의 보이콧 중 외상 센터를 살피러온 보건복지부 담당 공무원 염정도는 프런트에서 계속 울리는 전화벨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자 싸늘한 표정이 된다. 산불 재난까지 발생해 혼란스러운 센터 상황을 지켜보던 염정도는 “엉망! 모든게 엉망!”이라고 기록,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그러나 외상 센터에서 일을 해결하는 과정을 쭉 지켜본 염정도는 달라진 시선으로 센터 구성원들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최종회에서 마침내 돌담 외상센터 도예산을 편성받아 얼싸안고 기뻐하던 김사부(한석규 분)- 박민국(김주헌 분)-장기태(임원희 분)는 염정도의 방문을 받는다.

박민국-강동주(유연석 분)와 대면한 염정도는 “제가 며칠 동안 지켜본 바로는 시정해야 될 게 아주 많습니다. 일단 비외상환자들을 받은 부분부터 시작해볼까요?”하며 일장연설을 시작하고 박민국과 강동주는 마주보며 한숨을 내쉬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규원은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3’과 ‘낭만닥터 김사부3’에 함께 참여해 너무 영광이고 행복했다”며 “덕분에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한규원은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제작 타이거스튜디오, 에이투지 엔터테인먼트)을 통해 회계사 변신을 앞두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선과 악을 넘나드는 마스크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열일중인 한규원의 계속된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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