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첫 6승’ 도전에 김민아 “끈질지게 맞서겠다”

김창금 2023. 6. 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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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당구 간판 김가영(하나카드)이 18일 밤 9시30분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리는 2023~2024 엘피비에이(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상 첫 6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8(9이닝)로 제친 뒤 2세트도 11:4(7이닝)로 낚아채 승기를 잡았다.

김민아는 지난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스롱을 꺾고 우승 물꼬를 튼 만큼 이번 결승에서는 김가영을 제압해 두번째 트로피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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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LPBA 개막전 결승 대결
김가영. PBA 제공

김가영의 사상 첫 6승이냐, 아니면 김민아의 결승전 무패냐?

여자당구 간판 김가영(하나카드)이 18일 밤 9시30분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리는 2023~2024 엘피비에이(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상 첫 6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는 통산 2승, 결승전 승률 100%를 목표로 나선다.

올 시즌부터 여자부 우승상금은 지난 시즌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프로가 출범하기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상금 규모다. 여자부 총 상금액 또한 5000만원에서 9300만원으로 두배가량 커졌다. 선수들이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김가영은 17일 열린 4강전에서 우승후보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3-1(11:8 11:4 7:11 11:10) 승리를 거두고 LPBA 통산 10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8(9이닝)로 제친 뒤 2세트도 11:4(7이닝)로 낚아채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3세트 들어 김보미의 반격에 7:11로 졌고, 4세트에서도 10:10 접전을 펴는 등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보미가 한 점을 추가하지 못하자, 최후의 1점을 추가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를 내줬으면 결승행 티켓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역시 결정력이 뛰어났다.

10회 결승 무대에 오른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의 기록(9회)을 넘어섰고, 다승 동률인 임정숙(SK렌터카∙5승)을 추월해 6승 고지를 점령할 기세다. 6승은 남자부의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만이 일군 성적이다.

김가영은 4강전 뒤 “행복하다. 오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펼쳐 놓는 첫 대회가 개막전이다. 나름대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기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민아. PBA 제공

이에 맞서는 우승 경쟁자는 스트로크 안정감이 뛰어난 김민아다. 그는 17일 4강전에서 오수정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1:8 9:11 9:11 11:7 9:4)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2년간 개막전 4강에서 멈춘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다. 직전 시즌 개막전에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2년전 개막전에서는 김가영의 벽에 막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민아는 지난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스롱을 꺾고 우승 물꼬를 튼 만큼 이번 결승에서는 김가영을 제압해 두번째 트로피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2021년 개막전 4강전에서 김가영에 당한 패배도 되갚아야 한다.

김민아는 “비시즌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지난 두 시즌 결승을 앞두고 발목이 잡혀 아쉬웠지만 드디어 개막전 결승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끈질기게 붙어보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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