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감 돌아온 이승연…111경기 만에 V2 정조준

김윤일 2023. 6. 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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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요정' 이승연(25, SK 네트웍스)이 111경기 만에 개인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이승연은 9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서 버디만 6개(보기 1개)를 낚는 등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박민지, 황유민, 박주영, 이예원, 김희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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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서 5언더파 공동 선두
평균 훌쩍 넘는 드라이버 비거리에 정교한 아이언샷 장착
이승연. ⓒ KLPGA

‘우승 요정’ 이승연(25, SK 네트웍스)이 111경기 만에 개인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이승연은 9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서 버디만 6개(보기 1개)를 낚는 등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박민지, 황유민, 박주영, 이예원, 김희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완벽에 가까웠던 1라운드였다.


1번홀을 버디로 시작한 이승연은 이후 전반을 마칠 때까지 3개의 버디를 더 추가했고 9번홀에서의 퍼트 실수로 타수를 잃었으나 다시 13번홀과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승연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 실제로 2년 전이었던 2021년에는 250.97야드(약 229m)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기록하며 장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남다른 평균 비거리는 이번 1라운드에서도 돋보였다. 이승연은 파4홀에서의 평균 티샷 거리가 261.51야드(약 239m), 파5홀에서는 티샷을 271.78야드(약 248m)까지 날려 보냈다.


이는 올 시즌 평균 비거리 1위인 황유민(파4홀 263.79야드, 파5홀 278.4야드)의 이번 1라운드 기록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며, 장타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방신실(파4홀 260.57야드, 파5홀 297.14야드)과도 견줄 정도다.


여기에 이번 1라운드에서는 어프로치샷의 날카로움은 물론 퍼트의 정확도까지 높이면서 순위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의 자신감도 있다. 비록 장소는 다르지만 서서울 CC에서 열렸던 지난 2021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코스 레코드를 세우기도 했던 이승연이다.


이승연. ⓒ KLPGA

사실 이승연의 반등은 지난주 열린 롯데 오픈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1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102위로 출발했던 이승연은 다음날인 2라운드서 바짝 힘을 내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고 최종 라운드서 4타나 줄이면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로 5년차에 접어들면서 경험이 쌓였고, 그러면서 자신의 문제점도 제대로 짚어냈던 이승연이다. 이승연은 롯데 오픈 당시 “지난 시즌 후 다소 안일하게 올 시즌을 맞았던 게 사실이다. 잘 맞았던 감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라며 “실수를 신경 쓰기보다 내 흐름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본다. 흐름만 타면 다시 잘 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연의 말은 곧 현실이 됐다.


2019년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 데뷔한 이승연은 개막 후 네 번째 대회였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110경기를 트로피와 무관한 채 보냈고, 111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만만치 않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 슈퍼 루키 3인방 중 하나인 황유민 등과 경쟁해야 한다. 장타가 매력적인 이승연이 아이언샷의 날카로움까지 더해 이번 대회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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