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태한, ‘세계 3대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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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태한(23)씨가 4일(한국시각)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사례는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에 이어 세 번째다.
결선에 오른 12명 가운데 한국 남자 성악가는 김씨를 포함해 베이스 정인호(32)씨와 바리톤 권경민(31)씨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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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태한(23)씨가 4일(한국시각)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사례는 2011년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 소프라노 황수미에 이어 세 번째다.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와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가운데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등 4곡을 불렀다.
이번 결선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사흘에 걸쳐 진행됐다. 결선 진출자는 최소 3곡에서 6곡을 부르는데, 2가지 이상 언어와 오페라 아리아 1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김씨는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베르디 곡을 불어로 불러 현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선에 오른 12명 가운데 한국 남자 성악가는 김씨를 포함해 베이스 정인호(32)씨와 바리톤 권경민(31)씨 등 3명이다. 정씨는 5위에 입상했다.
2000년생인 김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해 작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뒤 같은해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와 독일 노이에 슈팀멘 콩쿠르 등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슈타츠오퍼)의 젊은 성악가 육성 프로그램인 오페라 스튜디오 멤버로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벨기에 왕가가 주관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서로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더욱 화제를 모았다. 조수미는 결과 발표 직전인 3일 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한국 성악가들이 얼마나 많은 재능을 지니고 있는지 느꼈다. 한국 성악가로서, 선배로서, 심사위원으로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자랑스럽고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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