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경규·유세윤·장도연…10억 육박 출연료 ‘아직도’ 못받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이경규·유세윤·장동민·장도연 등이 10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여전히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당시 이들과 함께 일했으며, 현재 이들이 속한 소속사 관계자는 "선고 이후 여전히 출연료는 미지급 상태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해당 연예인들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도 못하고 속앓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경규 측도 문화일보과 전화통화에서 "당시 미지급된 출연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확인해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인 이경규·유세윤·장동민·장도연 등이 10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여전히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사 재판을 통해 ‘지급 명령’을 받았지만,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일으킨 제작사 측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지급을 미루고 있다.
이경규·유세윤 등은 지난 2020년 말 소속사이자 외주제작사인 A사로부터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A사가 제작하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에 출연하던 이경규는 여러 방송을 통해 "4개월 동안 한 푼도 없이 배 위에서 일했다. 개한테 엉덩이 물리고 자국까지 남기며 번 돈인데"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유세윤·장동민·장도연 외에도 유상무·이은형,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임직원은 미지급 사태 직후인 2021년 1월19일 원고소가만 5억8900만 원에 이르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불과 5개월 만인 그 해 6월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다. 이후 항소가 없어 선고가 확정됐다.
피해 당시 이들과 함께 일했으며, 현재 이들이 속한 소속사 관계자는 "선고 이후 여전히 출연료는 미지급 상태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해당 연예인들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도 못하고 속앓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지난 3월, A사와 대표를 상대로 ‘재산명시’ 소송이 제기됐다. 출연료 지급을 미루고 있는 A사 대표의 실제 재산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이 외에도 이 대표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종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소송도 진행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민사 소송에서 승리했지만 A사 측이 ‘돈이 없다’고 해서 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실제 재산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재산명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횡령 사건은 이미 두 차례 공판이 진행됐고 이번 달 세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 역시 당시 미지급된 출연료 규모가 수억 원에 이른다. 별도의 소송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윤·장동민 등의 피해 금액과 그에 따른 2년여에 걸친 지연 이자, 여기에 이경규가 받지 못한 수억 원까지 포함되면 피해 금액은 약 10억 원에 육박한다.
이경규 측도 문화일보과 전화통화에서 "당시 미지급된 출연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확인해줬다.
한편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졌다. 배우 송지효와 방송인 지석진 등이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출연료를 입금받지 못했고, 송지효 측은 이 회사 박모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돌려차기’ 피의자 얼굴·실명 유튜브 공개… 피해자 “‘사적 제재’란 말 너무 억울”
-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데...내년 총선 ‘여당 승리’ 37% < ‘야당 승리’ 49%
- 안정환, 이동국 상의 탈의에 “옷까지 벗을 필요 있냐”
- 전우원, 할머니 문자 공개…“명문대 졸업시켰더니 마약 손대고 할아버지 먹칠”
- 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투병… 子 이루 음주운전 공판서 알려져
- ‘범죄도시 3’ 300만 돌파…마동석의 마법
- 백지연 전 앵커와 HL 회장 사돈 맺는 날…범현대가 등 재계·연예계 인사들 하객으로
- 90만 원대 ‘이부진 백’ 매장 국내에 문 열었다
- 정유정은 낯선 사람, 고유정은 최측근 살인…전문가가 본 차이점
- 젤렌스키 “대반격 개시 준비됐다…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