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최고 수비수’ 이름은 김민재…첫 시즌에 전무후무 새 역사 썼다

김환 기자 2023. 6.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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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김민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게다가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그리고 세리에A에 합류한 첫 시즌에 올해의 수비수가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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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리에A 트위터
사진=세리에A 트위터

[포포투=김환]


김민재가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김민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폴리 동료인 조반니 디 로렌초, AC 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수비 부문 MVP 후보에 들었던 김민재는 경쟁을 이겨내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것은 맞으나, 그렇다고 해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김민재와 함께 후보에 선정됐던 디 로렌초는 김민재와 같이 한 시즌 내내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게다가 디 로렌초가 이탈리아 선수라는 점, 그리고 나폴리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디 로렌초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들도 많았다.


김민재의 수상이 더욱 놀랍고 대단한 이유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지난해 9월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덕이다.


실제 김민재는 부진이라고 할 만한 시기가 없었다. 입단 첫 시즌부터 리그와 컵 대회를 오가며 많은 경기들을 소화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참가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때를 제외하면 김민재는 줄곧 세리에A 내 정상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디 로렌초와 에르난데스의 경기력도 좋았지만, 김민재가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데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그리고 세리에A에 합류한 첫 시즌에 올해의 수비수가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전무후무한 새 역사다.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아시아 선수는 후에 나올 수 있지만, 올해의 수비수로 아시아 선수가 선정되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다른 대륙 선수들에 비해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적 한계가 뚜렷하고, 이탈리아가 ‘수비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수비수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두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는 이런 한계들을 극복하고 올해의 수비수가 됐다. 김민재가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이유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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