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소녀 오수민 “부족한 점 많지만 비거리 자신있다”

김윤일 2023. 6.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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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잠재력의 오수민(15, 비봉중)이 조금씩 자신의 장타 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오수민은 2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실제로 오수민은 지난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당시 최종 라운드 15번홀에서 316.1야드(약 289m)의 엄청난 드라이버샷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롯데 오픈에서도 장타를 시원하게 날린 오수민을 2라운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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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심상치 않은 잠재력의 오수민(15, 비봉중)이 조금씩 자신의 장타 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오수민은 2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오수민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3위에 올라 컷 통과를 바라보고 있다.


오수민은 지난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서 공동 9위,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공동 16위에 올라 아마추어 1위를 2번이나 기록한 바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오수민이 아직 중학생이라는 점이다.


오수민의 놀라운 점 또 하나는 바로 장타. 실제로 오수민은 지난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당시 최종 라운드 15번홀에서 316.1야드(약 289m)의 엄청난 드라이버샷을 과시한 바 있다. 비록 러프에 떨어졌으나 중학생 티샷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스윙이었다.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오수민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서 팬들을 술렁이게 만든 샷을 선보였다. 대회가 열린 성문안 CC 16번홀(파5)은 545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은 물론 난이도가 상당했던 홀이었는데 티샷을 298.9야드(약 273m)로 날린 뒤 투온을 시도한 장면이 충격에 가까웠다.


오수민. ⓒ KLPGA

이번 롯데 오픈에서도 장타를 시원하게 날린 오수민을 2라운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오수민은 전날 1라운드서 노 보기 플레이를 했으나 이번 2라운드에서는 5개의 보기를 범하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오늘 숏 퍼터가 잘 안 됐다”라며 “숏 게임에서의 어프로치 샷 실수가 계속 나오다 보니 힘들게 플레이 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역시나 마지막 9번홀. 첫 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OB가 났고 결국 벌타를 받은 뒤 보기로 마무리하며 찝찝함을 남겼다. 오수민은 9번홀을 되돌아 보며 “왼쪽으로 좀 더 멀리 치려고 했는데 공이 말려나가는 바람에 OB가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장타는 오수민을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장타로 주목 받고있는 ‘슈퍼 루키’ 방신실(19)과의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오수민은 “이기고 싶다. 특히 비거리로 이기고 싶은데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방신실에) 한참 모자란 것 같다”고 고개를 낮추면서도 “그래도 드라이버샷이 가장 자신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래도 비거리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오수민은 “키(173cm)가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타를 치는데 편한 것 같다”라면서 “사실 어릴 때는 키가 작아 초등학교 6학년 때만 하더라도 또래에 비해 50m 정도 덜 나갔다. 하지만 중학교 올라오고 키가 크면서 세게 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골프가 재밌어졌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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