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손준호 구금’ 산둥 사령탑 선임… 中 4번째 팀

김희웅 2023. 5. 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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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타이산과 계약한 최강희 감독.(사진=산둥 타이산)
최강희(64)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승부 조작 파문으로 소란스러운 산둥 타이산 지휘봉을 잡는다. 

산둥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둥은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산둥은 최강희 감독에 관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북,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에서 감독직을 역임했으며, 재임 기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여러 차례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최강희 감독이 네 번째로 맡는 중국 팀이다. 1995년 수원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최 감독은 2005년 전북의 수장이 됐다. 우승과 거리가 있었던 전북을 정상급 팀으로 거듭나게 했다. 2011년 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한 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과 함께했다.

이후 중국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8년 톈진 텐하이 지휘봉을 잡으며 중국 무대에 발을 들인 최강희 감독은 다롄 이팡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명문 상하이 선화 사령탑을 지냈다. 

새로 맡는 산둥은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하오웨이 산둥 감독이 비위 혐의로 체포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파비오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팀 성적도 1승 4무 2패(승점 7)로 1부리그 16개 팀 중 9위로 쳐졌을 만큼 저조하다. 최강희 감독을 선임한 배경이다.
손준호.(사진=KFA)

산둥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축구대표팀 일원인 손준호(31)는 뇌물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손준호 에이전트는 16일 본지를 통해 “혐의 자체가 말도 안 되는 혐의”라며 “언제 나올지는 미정이지만, 손준호가 나오는 순간이 곧 (혐의가 없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17일 선수와 접견할 예정이다. 어떤 혐의로 조사받는지 등 내용이 정확하게 나올 전망이다. 다만 선수 측은 최근 산둥과 4년 재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간 터라 뇌물과 연관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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