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라방 이유가…캡 "틴탑 탈퇴 하려고 의도적 사고쳤다"[종합]

정혜원 기자 2023. 5. 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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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한 캡(본명 방민수)이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의도하고 사고를 친 것이라고 밝혔다.

캡은 지난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시청자의 요구에 욕설을 하며 컴백을 한다고 하니 이제서야 자신의 행동에 간섭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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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틴탑 캡. 제공|티오피미디어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한 캡(본명 방민수)이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의도하고 사고를 친 것이라고 밝혔다.

틴탑은 오는 7월 약 3년 만에 컴백한다는 소식을 알려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틴탑의 리더였던 캡이 라이브 방송 중 욕설, 흡연, 팀의 컴백에 피해를 끼치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캡은 지난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시청자의 요구에 욕설을 하며 컴백을 한다고 하니 이제서야 자신의 행동에 간섭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는 틴탑 컴백을 하고 싶지 않다며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고, 활동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지도 못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캡이 예정대로 틴탑 완전체 컴백을 할 것이고, 그가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입장을 밝힌지 이틀 후인 11일 돌연 캡이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와도 전속계약 해지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캡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제 언행에 상처 받으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긴 시간 제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다.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만이 컴백을 하게 됐다.

▲ 틴탑 캡. 제공|티오피미디어

또한 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과 탈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해놓고 사실 속으로 이미 정해놓고 여러분에게 말한 것 같다. 그 부분이 미안하다"라며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게 기대감을 가져주셨던 여러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원래 생각은 탈퇴였다. (사고를 치면)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했다. 코너로 몰리다 보니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라며 "6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자격지심이 쌓이고 있었다. 그 부분 때문에 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캡은 "회사에서 나가려고 몇 번 시도도 했다. 내가 딱 끊어내려면 사고를 친 다음에 수습을 하고 나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라며 "내가 탈퇴를 하면 욕할 대상이 사라지니 나는 괜찮다고 나름대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캡은 탈퇴를 결정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이야기를 했고, 잘 마무리가 됐다고 말하며 "니엘은 스케줄이 있어서 이야기할 때 못 왔는데 아침에 연락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했다. 15년 동안 봤는데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해해줘서 좋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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