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성희롱 논란 언급…"한 사람이라도 불편하다면 하지 말아야"
박정선 기자 2023. 5. 5. 09:30
방송인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 공개된 영상 콘텐트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선생님(오은영)과 방송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어차피 모든 사람을 웃길 수 없다. 나를 보고 한 사람이 웃으면, 그 사람을 위해 개그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내 개그 철학이었다"며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나서 '열심히만 하면 안 되는구나. 내가 좋다고 해서 남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한 사람이라도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난 2021년 3월, 웹 예능프로그램 '헤이나래'에서 성희롱성 언행을 해 경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이에 박나래와 해당 예능의 제작진이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헤이나래'는 폐지됐다.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나래가 과거 논란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자, 오은영은 "그 일은 박나래라는 개인에게 힘든 일이었다. 박나래 스스로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을 것이다"라며 "사람을 천이라고 보면 구멍이 좀 뚫린 거다. 근데 그걸 스스로 잘 바느질해서 꿰매고 가야 한다"고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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