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송중기, 칸 영화제 간다..경쟁부문 진출은 불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4. 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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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
‘화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송강호 송중기. 사진I쇼박스, 스타투데이DB
톱스타 송강호와 송중기가 나란히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송강호는 신작 ‘거미집’으로, 송중기는 ‘노 개런티’로 출연한 저예산 영화 ‘화란’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13일(한국시간) 칸 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상영작을 발표한 가운데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과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이 각각 비경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재능 있는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로 제 76회를 맞는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영화감독 송강호가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스태프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송강호는 연출한 김지운 감독과 함께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5년 만에 칸에 동행하게 됐다.

무엇보다 송강호가 칸의 초청장을 받은 건 벌써 여덟 번째다. 감독주간에 소개된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등으로 칸을 찾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 수상을 기쁨을 누렸고 2021년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의 영광도 안았다.

‘화란’은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18살 소년 홍사빈이 조직의 중간보스 송중기를 만나 위험한 세계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 그동안 주로 드라마를 통해 활약해온 송중기는 이 영화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다만 황금종려상을 포함해 주연상 등의 수상 자격을 갖게 되는 경쟁 부문에는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지난 10년 간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 감독은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단 네 사람뿐이다. 지난해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브로커’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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