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끼' 장근석 "5년 공백기, '요즘 왜 TV 안 나와?'란 말 무섭더라"

박정선 기자 2023. 4.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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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배우 장근석이 5년간의 공백기에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데뷔한 지 31년이 돼 가는데, 쉬었던 5년이 의도했던 아니건 좋았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을 가거나 밥을 먹으러 가거나 그러면 아주머니들이 '요즘 왜 TV 안 나와?' 이러시는 거다. 그게 무서운 말이다"라며 "근데 그 시간이 제게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한번도 쉬는 시간이 없었고, 5년간 저를 돌이켜보기도 했다"는 장근석은 "30년간의 저를 찾아서 본 적도 있다. '잘했다. 열심히 했다'기보다 많이 했더라. 오히려 지금 쉬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미끼'를 통해 그간의 제 모습과는 다른, 내 안의 뭔가를 만들어야겠다를 숙명처럼 받아들였다. '이런 연기도 가능했다. 맡길 수 있는 배우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장근석인 '미끼' 이후 변화를 느꼈다고. 장근석은 "미끼를 하고 나서부터 저에게 오는 대본의 장르가 다양해졌다. 그게 첫번째로 '뭔가를 부수긴 했구나'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조금의 망치질을 해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어떤 작품을 선택하며 저를 또 어떻게 부술지다. '미끼'에서는 로코를 하겠지란 생각을 부쉈다면, 차기작에서는 제 이미지를 부수어보고 싶다. 장르에 대해서는 '미끼'로 큰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파트1에서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데 이어, 4월 7일 공개를 앞둔 파트2 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년 만에 '미끼'로 컴백한 장근석은 극 중 '그 놈'을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구도한을 연기했다. '그 놈' 노상천 역의 허성태와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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