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김건우 "송혜교, 선배 넘어 진짜 어른 같았다" [N인터뷰]④

장아름 기자 2023. 3.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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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건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했다.

김건우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 관련 인터뷰에서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저는 오디션 자체를 늦게 봤다"며 "많은 분들이 본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오디션을 한번 봤고 두 번째 만남에서 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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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더 글로리' 김건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했다.

김건우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 관련 인터뷰에서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저는 오디션 자체를 늦게 봤다"며 "많은 분들이 본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오디션을 한번 봤고 두 번째 만남에서 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배라는 의미를 넘어서, 진짜 어른 같았다"며 "빈말이 아니라 자기한테 중요한 신이 있을 때 욕심도 나기 마련이고 상대방이 내가 준비한 것에서 맞춰주길 바라는 게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고 하고 싶은 걸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존댓말을 쓸 때였는데 '편하게, 떨지 마시라'고 리드를 잘 해주셔서 한번도 문제 없이 수월하게 찍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편하게 (말을) 놓고 있다"며 "제가 선배가 됐을 때 후배가 있다면 오픈마인드로 많은 부분을 열어주고 싶다, 각자 연기를 잘 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좋은 신을 만들자는 초점을 두고 싶다"고 송혜교로부터 배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건우는 막내라서 '몰이'를 많이 당하고 있지만 송혜교는 그런 자신을 걱정해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석에서는 (송혜교) 누나는 오적과 같이 놀리진 않는다, 안타까워해주는 그런 느낌이고 형 누나들이 많이 놀리다 보니 '힘들겠다' 이런 리액션 정도"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임지연과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등에 대해서는 "배우 이기전에 좋은 사람"이라며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 기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사람들이고 다들 순수한 것 같다"며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드라마는 잘 되고 있지만 모두가 오히려 자중하고 겸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좋은 드라마가 나오면 이슈는 잠잠해질 거다, 다음 작품 잘 준비하자 이런 식"이라며 "기분은 너무 좋지만 감사함만 갖고 가자 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10일 파트2 공개 2주차(13일~19일)에도 넷플릭스 톱10 비영어 TV 프로그램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김건우는 극 중 박연진(임지연 분)과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그리고 최혜정(차주영 분)과 함께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끔찍한 학교 폭력을 저질렀던 가해자 중 한 명인 손명오 역으로 열연했다. 손명오는 성인이 된 후에도 무리 중 최상위 포지션인 박연진과 전재준을 따르는 인물로, 문동은과 재회한 이후에는 이들 사이 균열을 내기 시작하는 캐릭터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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