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감사에 민병우 전 보도본부장

정철운 기자 2023. 3.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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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1일 정기이사회에서 MBC 감사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표결을 통해 민병우 전 MBC 보도본부장(현 MBC플레이비 사장)을 MBC 감사로 내정했다.

또 다른 후보자였던 김환균 후보(현 대전MBC사장)는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는 MBC가 빌미를 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으며, 대전MBC 구성원들의 비판에 대해선 "빚으로 안고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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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면접 결과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상암동 MBC사옥.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1일 정기이사회에서 MBC 감사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표결을 통해 민병우 전 MBC 보도본부장(현 MBC플레이비 사장)을 MBC 감사로 내정했다. 민 후보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방송사고로 사회적 비판이 일자 책임을 지고 보도본부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민병우 후보는 이날 면접 자리에서 “KBSSBS와 비슷한 사고를 내도 사람들이 MBC 사고는 더 민감하게 보고 비판의 강도도 높다”며 “청탁금지법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사국에서 스마트하게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또 방문진을 상대로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를 두고 “법적 논란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감사원의) 국민감사는 일종의 핑계다. (본질은) 외부에서의 흔들기”라고 했으며 “감사 결과 법적조치가 나온다면 그냥 수긍하고 넘어가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자였던 김환균 후보(현 대전MBC사장)는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는 MBC가 빌미를 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으며, 대전MBC 구성원들의 비판에 대해선 “빚으로 안고 가겠다”고 했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는 임기가 1년 남은 김 후보의 감사 도전을 두고 “서울 출신 사장의 지역에 대한 책임경영은 한낱 수사에, 언제든 내팽개쳐질 수 있다는 자조만 남았다”며 “믿음이 사라진 리더쉽을 따를 구성원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MBC NET 사장 출신의 김성환 후보는 “안형준 MBC 사장은 운이 좋아서 뽑힌 게 아니다. 국민 참여로 뽑힌 첫 사장이다. 현 경영진은 우리의 자랑이다”라고 밝혔으며 “감사는 공영방송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3인의 MBC 감사 후보를 가리켜 “사장에 이어 감사도 진영논리에 충실한 인물로 채워 넣으려는 방문진의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날을 세웠다. 민병우 후보에 대해선 “검언유착 보도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비상식적 인물”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김도인지성우 이사는 이날 감사 면접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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