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광 감독 "최민수 사고로 촬영 중단, 멘붕이었죠" [인터뷰 맛보기]

김종은 기자 2023. 3. 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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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웅남이'의 감독 박성광이 최민수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박성광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웅남이'(감독 박성광·제작사 영화사 김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최민수 배우가 사고가 났을 땐 진짜 '멘붕(멘탈 붕괴)'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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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웅남이'의 감독 박성광이 최민수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박성광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웅남이'(감독 박성광·제작사 영화사 김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최민수 배우가 사고가 났을 땐 진짜 '멘붕(멘탈 붕괴)'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광은 극 중 빌런 역할을 소화한 최민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작사 대표님이 선물이라며 최민수 형님과 만나게 해주셨는데 사실 처음엔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웠다. 가장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게 예능 PD와 다투는 형님의 모습이었기에 이 분을 어떻게 디렉팅을 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됐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런데 함께 작업하고 나선 놀랐다"는 그는 "대본을 무척 디테일하게 분석하시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미 본인 캐릭터는 물론 다른 캐릭터까지 분석해 놓으셨더라. 현장에 와서도 나와 여러 부문에 있어 논의를 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최민수와 함께 작품을 만들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민수가 교통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당하게 된 것.

박성광은 "콘티를 수정하며 어떻게 찍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일 났다고 연락이 왔더라. 많이 다치셨다는 말을 듣고 너무 당황했다. 다행히 최민수 형님의 상태는 괜찮았지만 촬영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3일 동안은 멘탈이 나가있었다. 그냥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병실 침대에 누워 미소를 짓고 있는 형님의 사진을 보게 됐고, 다시 한번 힘내자, 다시 해보자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개봉하는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박성웅)이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 CJ CGV]

박성광 | 웅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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