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JMS 신도 의혹에 “실체 몰랐다, 4~5년 전 탈퇴”
강지섭은 12일 연합뉴스에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은 없다”며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지섭은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고서야 정명석의 성범죄 등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사이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더는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강지섭이 2012년 3월 16일 SNS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고, 3월 16일이 JMS 총재 정명석의 생일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강지섭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짧게 입장을 전했다.
강지섭은 2005년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두 아내’ ‘태종 이방원’ ‘킬힐’ 등에 출연했다. 최근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을 연기했다.
JMS는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후 주목 받았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과거 정명석은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해왔고,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
방송에는 피해자가 직접 녹음한 교주의 성폭행 당시 음성, 교주를 위해 만든 여성 신도들의 나체 영상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충격을 줬다. 정명석이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JMS를 탈퇴한 목사들 진정서도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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