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혁명기념일 콘서트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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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23)이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에펠탑 아래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독주를 한다.
이혁은 프랑스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께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20분간 피아노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혁 측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 공연은 세계 최대 클래식 축제 중 하나"라며 "여기에 한국인 피아노 연주자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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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피아니스트 이혁(23)이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에펠탑 아래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독주를 한다.
이혁은 프랑스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께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20분간 피아노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혁 측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 공연은 세계 최대 클래식 축제 중 하나"라며 "여기에 한국인 피아노 연주자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리시와 공영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 라디오 프랑스 등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방송과 라디오 등으로 생중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지는 2부 공연에서는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합창단과 성가대 등이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주최 측이 다음 달 공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 대회로 통하는 롱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1위 수상으로 받는 부상 중 하나다.
이혁은 당시 콩쿠르에서 일본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1)가 함께 1등을 했지만, 콘서트 주최 측이 이혁에게 연주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혁은 지난 2021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으나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같은 해 12월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모스크바의 명문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한 이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지난해 1월 파리에 적을 두고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이혁이 장식할 콘서트는 오후 11시 에펠탑을 배경으로 성대한 폭죽을 터뜨리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기에 앞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바스티유의 날은 프랑스 대혁명의 발단이었던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행사가 열린다.
파리에서는 오전에 샹젤리제 거리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하고, 오후에 에펠탑 인근에서 불꽃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종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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