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빛낸 고상호, 이런 분노 유발자는 처음이야

장진리 기자 2023. 2. 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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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상호가 악질 빌런으로 '모범택시2'를 빛냈다.

고상호는 24일,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악질적인 사기를 벌이는 분노 유발자 유상기로 특별 출연했다.

고상호는 노인들을 상대로 악질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는 유상기를 다채로운 빌런의 얼굴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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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호. 출처| SBS '모범택시2'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상호가 악질 빌런으로 '모범택시2'를 빛냈다.

고상호는 24일,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악질적인 사기를 벌이는 분노 유발자 유상기로 특별 출연했다.

유상기는 시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효도 잔치 트로트 공연을 펼치고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여는 등 서글서글한 인상과 싹싹한 성격으로 아들을 자처해 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임순(변중희)을 주목하던 유상기는 이임순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 자신 또한 아픈 아들을 위해 일한다며 이임순을 유독 더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임순은 유상기에게 마음을 열고 의료기기 판매대도 대신 맡아주고, 카드발급 신청서에 사인도 했지만 알고 보니 유상기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전문적으로 벌이는 악질 사기꾼임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러나 김도기(이제훈)와 무지개 다크 히어로즈가 등장해 유상기가 경품 당첨을 빌미로 노인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얻으려던 사기 행각을 차단하며 통쾌한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또 유상기 앞에 돈 냄새를 솔솔 풍기는 노인으로 변장한 장대표(김의성)가 나타나면서, 그의 환심을 얻기 위해 애쓰는 과정들은 악당임에도 '웃픈' 상황에 놓이는 모습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상기는 '한탕'을 위해 장대표의 보물상자를 찾는 데 혈안이 되었지만 이를 계속해서 방해하는 김도기 때문에 자신의 전 재산이었던 트럭을 잃게 되자,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흉기를 들고 장대표를 협박하며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보물지도를 들고 온 산을 헤매며 장대표의 보물상자를 찾아다녔지만, 사실 그가 보물상자라고 믿었던 지도 속 빨간 깃발 표시는 지뢰가 묻혀 있는 곳을 의미했고 결국 아무도 없는 산 중턱에서 유상기가 지뢰를 밟고 포효하는 모습이 그려져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고상호는 노인들을 상대로 악질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는 유상기를 다채로운 빌런의 얼굴로 선보였다. 특히 고상호는 노인들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서글서글한 인상과 살뜰한 성격으로 겉으로만 보면 호감형 그 자체인 얼굴을 보이는가 하면, 이제훈의 복수로 전 재산인 트럭을 잃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채 김의성을 흉기로 협박하며 악랄한 본성이 드러나는 얼굴까지 빌런 캐릭터를 그려내며 극을 한층 더 흥미진진한 전개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고상호는 4월 23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방영 예정인 '낭만닥터 김사부 3'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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