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태극마크' 손민석의 특별한 경험…KT 주전 경쟁 불붙나

권혁준 기자 2023. 2.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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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루키 손민석(19)이 프로무대 정식 데뷔에 앞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손민석은 경기 후 "입단 후 KT 소속으로 출전한 첫 경기라 연습했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팀의 첫 득점에 도움이 돼서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면서 "국가대표로 임시 차출됐는데, 선배들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셨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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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라운드 신인…대표팀·KT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선배들 덕에 자신감 커져…부족한 부분 더 보완하겠다"
KT 위즈 손민석. (KT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 루키 손민석(19)이 프로무대 정식 데뷔에 앞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 '임시 차출' 돼 대표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민석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 멤노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남고 출신의 손민석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30번으로 KT의 지명을 받은 신인이다.

그는 최근 '임시 대표팀'으로 차출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의 내야수 자원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손민석은 원 소속팀인 KT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게 됐다. 대표팀에는 박병호, 강백호, 고영표, 소형준 등 KT 소속 선수들이 꽤 많은데 손민석도 잠시나마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 것.

2루수로 출전해 오지환(LG 트윈스)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손민석은 경기 후반엔 다시 원소속팀인 KT로 돌아가기도 했다.

손민석은 9회에 대표팀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을 영패에서 구해냈다. 좌타자임에도 리그 최고의 좌완인 구창모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손민석은 경기 후 "입단 후 KT 소속으로 출전한 첫 경기라 연습했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팀의 첫 득점에 도움이 돼서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면서 "국가대표로 임시 차출됐는데, 선배들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셨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도 하기 전인 현재 손민석의 경험은 큰 자산이 될 터다. 좋은 실력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실제 기량은 물론, 자신감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마침 새 시즌 KT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2루수다. FA로 김상수를 영입해 군 입대한 심우준의 유격수 자리는 메웠지만, 2루수는 여전히 베테랑 박경수(39)가 유력한 주전 후보다.

손민석이 박경수와 주전을 경쟁할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다면, KT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당장의 내야 고민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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