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소방차·구급차 들이받는 테슬라 미스터리…이번엔 사망사고
현예슬 2023. 2. 22. 09:59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4시쯤 테슬라 모델S 차량이 680번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인 소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테슬라 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동승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를 받았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차량 제조사인 테슬라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당시 테슬라 차 운전자가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 등을 작동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NHTSA는 오토파일럿의 긴급차량 감지 및 대응 시스템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기관은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테슬라 차가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자 2021년 8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NHTSA는 지난 16일 테슬라의 또 다른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충돌 위험이 커진다면서 테슬라 차량 36만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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