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동생’ 조지환, 상담 후 근황 “나를 돌아보는 계기”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결혼지옥’ 조지환, 박혜민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방송 이후 놀라운 변화를 경험 중인 부부들의 ‘결혼지옥 그 후’가 전파를 탔다.

이날 조지환, 박혜민 부부의 애프터가 공개됐다. 조혜련의 막냇동생 조지환은 김응수와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20년 차 중견배우다. 11년 경력의 간호사 아내는 최근 일를 그만두고 20대부터 꿈꿔온 꿈인 쇼호스트 도전을 시작했다.

앞서 조지환과 그의 어머니, 박혜민 세 사람의 갈등이 공개된 바 있다. 조지환은 수입이 떨어지자 아는 형의 가게에서 일을 했고, 박혜민은 집에서 쇼호스트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조지환의 어머니는 쇼호스트에 도전하는 며느리가 탐탁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담 2개월 후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박혜민은 “남들이 다 물어본다. 쇼호스트가 왜 하고 싶냐. 근데 그 이유를 몰랐었다. 왜 하고 싶은지”라며 “박사님 말씀을 듣고 나서 억눌렸던 잠재의식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진 않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잘 된 계기같다. 안 그랬으면 움츠러들어 되게 작아졌을 것 같다. ‘더 잘 살아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조지환은 “저도 방송 보면서 많이 놀랐다. 저 정도로 철이 없었나? 저를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은 (어머니와 대화할 때) 정면 승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제 잘못에 대해) 안 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나’ 화법을 60~70%는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시어머니) 많이 달라지셨다. 방송 나오는 날 전화를 하셨는데 그냥 계속 우셨다. ‘내 니 안 니뭐한다’ 이러면서 계속 우시는데 10분 동안 둘이 계속 울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조지환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내가 왜 이렇게 살았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너무 속상하고. 자식이 여덟 명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자식은 얼마 안 된다”며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시는데 너무 와닿고 정말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구나 싶으니까 너무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 마음도 누그러지고 며느리를 이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고 며칠 전에 며느리가 그러더라. ‘어머니 정말 행복하게 우리 잘 살아봐요’. 너무 좋아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 끝까지 아들 며느리 위해서 돕고 살 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는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