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낸 앨범" 코요태 빽가 맞아? 치유 담은 '백성현' 그 자체 [N현장] (종합)

황미현 기자 2023. 2. 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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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의 반전이다.

빽가가 본명 백성현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밝고 활기찬 코요태 앨범과는 180도 다른 치유가 담긴 백성현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빽가가 아닌 백성현으로 앨범을 내는 것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다 끝나고 막 울었다, 내가 겪어왔던 힘든 일이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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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성현(코요태 빽가)이 20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가진 첫 번째 EP 앨범 '큐어(CURE)' 음감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빽가의 반전이다. 빽가가 본명 백성현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밝고 활기찬 코요태 앨범과는 180도 다른 치유가 담긴 백성현의 이야기가 담겼다.

빽가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첫번째 EP 앨범 '큐어'(CU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백성현은 "신지와 종민이 형이 없이 이런 자리에 혼자 서는 것이 20년만에 처음이다"라며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지만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많이 용기를 냈다"며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앨범에 담은 만큼, 많이 떨린다"고 고백했다.

'큐어'는 총 8곡이 수록됐으며 백성현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백성현은 '큐어'에 '내면의 상처가 많았던 만큼, 혼자 음악을 만들며 상처받은 것들이 치유되었기에 이 앨범을 듣는 모든 분들 역시 따스한 치유를 받았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2곡이다. 가창곡 '바람이 달빛이'와 연주곡 '클로즈 마이 아이즈'(Close My Eyes)다. 이번 앨범에는 연주, 보컬 등 각 분야 정상급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협업했다.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 천단비, 장들레가 힘을 보탰다.

가수 백성현(코요태 빽가)이 20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가진 첫 번째 EP 앨범 '큐어(CURE)' 음감회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는 앨범에 담은 '치유'라는 의미에 대해 "사진을 전공했다 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며 "2010년도에 뇌종양 판단을 받으면서 굉장히 힘든 시기를 지냈는데, 그때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고, 그 때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뇌종양 수술하고 나서 힘든 일이 더 많았다"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 상처들을 다른 사람들은 안받았으면 한다는 느낌으로 많은 곡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빽가가 아닌 백성현으로 앨범을 내는 것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다 끝나고 막 울었다, 내가 겪어왔던 힘든 일이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엘'이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은 2008년에 만들었다"며 "이 곡을 부탁하려던 친구가 '하늘'이라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하늘 나라로 가게되면서 그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픔이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시간들이 담긴 앨범이다보니까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백성현은 코요태와는 많이 다른 색깔의 음악을 솔로 앨범에 담았다. 백성현은 "다르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 이번 곡들이 거의 20대 때 만들었던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음악을 만들고 있고, 이런 음악을 앨범으로 내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을 당했다"며 "소속사가 바뀔 때마다도 제안했지만 거절됐다"고 소개했다. 또 "지금 소속사 대표님은 이 곡들은 앨범으로 내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가수 백성현(코요태 빽가)이 20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가진 첫 번째 EP 앨범 '큐어(CURE)' 음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백성현은 코요태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음악을 아직 안 들려줬다"며 "재가 이런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멤버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민 형은 들려주면 왠지 놀릴 것 같았다"고 웃었다.

빽가는 자신의 곡을 듣는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감정에 대한 질문에 "들으시는 분들이 판단하겠지만, 내가 바람을 말해본다면 정말로 앨범 타이틀대로 힘들 때 듣고 치유됐으면 좋겠다"며 "음악의 힘이 굉장하다고 느낀다, 내 곡을 듣는 사람들만이라도 조금이나마 마음에 안정을 찾고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빽가는 이번 솔로 앨범 활동에 대해 "곡 자체가 음악 방송에서 보여줄 만한 곡은 아니다"라며 "내가 들어갈 만한 음악 방송도 사실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쪽보다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홍보를 좀 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날 12시 공개.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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