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잇 "모모랜드 '뿜뿜' 백댄서에서 정식 데뷔, 벅차올라"[SS인터뷰]

정하은 2023. 2.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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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라임라잇(LIMELIGHT) 제공 | 143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예열을 마친 신인 걸그룹 라임라잇(LIMELIGHT)이 첫 챕터를 활짝 열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과 프리 데뷔로 더 단단해진 라임라잇이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지난해 9월 프리데뷔 EP ‘라임 라잇(LIME LIGHT)’으로 얼굴을 알린 수혜, 이토 미유, 가은이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데뷔 EP ‘러브 앤 해피니스(LOVE & HAPPINESS)’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17일 데뷔 앨범을 정식 발매했다.

라임라잇은 데뷔를 앞두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포츠서울 사무실을 찾았다. “앞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기회는 전부 붙잡고 싶어요!”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당찬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세 사람이다.

신인 걸그룹 라임라잇(LIMELIGHT) 제공 | 143엔터테인먼트

라임라잇은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토 미유와 MBC ‘방과후 설렘’에서 보컬리스트로 주목받은 수혜, 그리고 2005년생 실력파 연습생 가은 등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라임라잇은 지난해 9월 프리 데뷔를 통해 더블 타이틀곡 ‘스타라이트’와 ‘아이 투 아이’로 얼굴을 알렸다.

정식 데뷔를 앞둔 소감에 대해 가은은 “프리 데뷔를 했지만 정식 데뷔는 처음이라 더 떨린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수혜는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부담감도 있지만 한번 경험해봤으니 그걸 토대로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토 미유는 “프리 데뷔 때는 완전 처음이라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정식 데뷔 때문에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데뷔 EP ‘러브 앤 해피니스’은 라임라잇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담은 첫사랑 같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어니스틀리’에 대해서 수혜는 “소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간질간질한 사랑의 감정을 미니멀한 사운드와 반복적인 후렴구로 표현한 곡”이라며 “발렌타인데이에 나오는 사랑 노래인 만큼 대중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느낌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가은은 “질리지 않고 호불호가 없을 거 같은 노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인 걸그룹 라임라잇과 아이콘 진환(가운데) 제공 | 143엔터테인먼트

든든한 지원군들도 라임라잇이 내디딜 걸음에 힘을 보탠다. 아이즈원 신드롬을 만든 김승수·V.O.S 최현준 콤비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유명 안무팀 YGX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인아이콘의 진환, ‘고등래퍼’ 방재민이 카메오 출연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라임라잇 멤버들 역시 이번 앨범을 위해 뭉친 드림팀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한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토 미유는 “프리 데뷔 앨범에서는 안무에 힘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서 그때보다 운동도 하고 체력을 늘렸다. 안무 선생님도 많이 늘었다고 해주셔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수혜는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보니 안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더 꼼꼼하게 디테일을 잡고 준비하려고 했다”고 성장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임라잇 멤버 이토 미유 제공 | 143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일본인 멤버 이토 미유는 초등학생 시절 아이유의 ‘좋은날’을 듣고 K팝 가수를 꿈꾸게 됐다. 이후 출연한 ‘걸스플래닛’을 통해 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고, 케플러 마시로가 소속돼 있는 현 소속사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걸스플래닛’ 출연 당시를 떠올린 이토 미유는 “언어도 다르고 보컬, 안무적으로 실력이 부족해서 어려웠다. 마시로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며 “일본으로 돌아가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에 지금 소속사에 캐스팅되어 데뷔하게 됐다. 일본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이토 미유는 능숙한 한국어로 멤버들까지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라임라잇 멤버 수혜 제공 | 143엔터테인먼트

수혜도 ‘방과 후 설렘’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서바이벌이다 보니 힘든 점들도 많았지만 배운 것도 많다”는 수혜는 스승으로 출연한 옥주현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정말 열정적으로 저희를 지도해주셨다. 저도 꼭 그런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퍼포먼스에 강점을 가진 막내 가은은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모모랜드 ‘뿜뿜’ 백댄서로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큰 무대에 선 게 처음이라 떨렸지만, 이를 계기로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는 가은은 “라임라잇으로 이 무대에 선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찰 거 같다”고 말했다.

라임라잇 멤버 가은 제공 | 143엔터테인먼트

라임라잇은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에도 제한이 없는 ‘확장형 걸그룹’이다. 색다른 시도를 통해 무한한 변신을 예고했다. 가은은 “우선은 저희 세 명으로 출발선에 섰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누가 다음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건 없다. 회사를 믿고 있다”고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다.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세계관이 없고 인원도 정해져 있지 않았다. 갖춰진 틀이 없어서 모든 콘셉트를 다 소화하고 있고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라임라잇은 한정판 프리데뷔 EP 완판에, 일본 팬덤까지 형성되며 해외 활동에도 청신호를 키고 있다. 라임라잇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케이콘, 마마(MAMA)와 같은 큰 무대에 서보고 싶다. 또 언젠가는 미국의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선 음악방송과 음원차트에서 1등을 꼽으며 K팝을 더 널리 알릴 걸그룹으로서의 도약을 꿈꿨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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