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부' 리디아 고, 8언더파 버디쇼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새 신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안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경기 내용은 완벽했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3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싹쓸이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그는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새해 첫 단추도 잘 끼웠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리디아 고의 첫 버디는 11번홀에서 나왔다. 13번홀과 14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챈 그는 1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리디아 고는 3번홀과 4번홀, 9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상금 75만달러(약 9억6000만원)를 정조준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홍정민(21)은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고 임희정(23)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8)는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비싸긴 한데, 그래도 떠날래”...가장 가고싶은 나라 1위는 - 매일경제
- “앞으로 더 곡소리 날텐데”…아비규환에 빠진 전세시장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점심 굶은 알바생, 식비 줘야 하나요?”…노무사에 물어보니 - 매일경제
- “나는 살아있다”...공포감 들게 한 소름 돋는 답변의 정체는 - 매일경제
- “얼마나 무서웠으면”…우크라 침공 후 푸틴이 타고다닌다는 이 녀석 - 매일경제
- ‘2만8천 좋아요’ 조민 프로필 사진 인기에 정유라의 한 마디 - 매일경제
- 그 돈이면 차라리…벤츠·BMW 잡은 ‘아빠차 끝판왕’, 가족이 VIP [카슐랭] - 매일경제
- “우크라에 주려던 탱크 다는 못주겠는데”...독일이 왜? - 매일경제
- 은마아파트 역대최고 분양가 예고…3.3㎡당 7700만원 - 매일경제
- 이정후, 美매체 흥미로운 야구인 선정, 그러나 성공 보장하는 것 아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