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석 형, 나이도 있으니…" 정한용의 유쾌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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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유망주 정한용이 포지션 경쟁자이자 대선배를 유쾌하게 도발했다.
정한용은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승석이 형을 대신해 경기를 뛰었는데 저의 잔실수로 인해 힘들게 갔던 게 많아 생각이 많았다"라며 "오늘도 그런 생각이 많았는데 다행히 승리하면서 그나마 뚫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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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곽)승석이 형, 나이가 나이인지라…"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유망주 정한용이 포지션 경쟁자이자 대선배를 유쾌하게 도발했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은 숨기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20 26-24)로 제압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곽승석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정한용(11점)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성공률(39%)은 최근 두 경기에서 50%를 넘겼던 것과 비교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시브 효율 53.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부분은 고무적이다.
종아리가 미세하게 찢어진 곽승석도 이날 출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잠깐 교체로 모습을 보였을 뿐 나머지 시간을 웜업존에서 보냈다.
곽승석을 대신해 경기에 나서면서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해 답답함이 적잖았던 정한용은 모처럼 웃음을 보였다.
정한용은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승석이 형을 대신해 경기를 뛰었는데 저의 잔실수로 인해 힘들게 갔던 게 많아 생각이 많았다"라며 "오늘도 그런 생각이 많았는데 다행히 승리하면서 그나마 뚫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곽승석에 대해 경기를 뛸 수 있는 상대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한용은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은 눈치다.
정한용은 "팀적으로 봤을 때는 승석이 형이 뛰어야 더 안정적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도 더 뛰고 싶다"라며 "승석이 형 나이도 나이니까…"고 장난 섞인 말로 도발했다.
곽승석 보다 3살 많은 유광우가 나이 얘기에 웃음기를 뺀 표정으로 쳐다보자 정한용은 "나중에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다소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정한용은 이내 진지함을 되찾고 1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선배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두 번째 시즌에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정한용은 "제가 아무리 잘해도 승석이 형이 했던 플레이에 비해 부족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저의 장점을 생각하면서 뛰었다"라며 "매 경기 느끼지만 승석이 형이 이걸 어떻게 버텨냈나 싶다"고 말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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