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단순 행정도시 아닌, 진짜 수도로 만들겠다"

최태영 기자 2023. 2. 14.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을 단순한 행정중심 기능만 하는 도시를 뛰어넘는 '진짜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1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KTX 세종역, 예술단 등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기능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X 세종역, 예술단 등 수도로서 면모 갖출 수 있는 기능들 설치
충청권 4개 시도 행정 통합은 광역의회와 광역집행부 설치 가닥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을 단순한 행정중심 기능만 하는 도시를 뛰어넘는 '진짜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1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KTX 세종역, 예술단 등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기능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좁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단순 행정도시로 조성되는 지엽적 차원을 넘어 중앙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 설치를 언급했다. 그는 "세종역은 역내 수요를 비롯해 대전 서·북부, 인근 공주·논산 등 엄청난 이용 수요 발생을 당연히 예상해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오송역과의 이해 충돌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종역 설치는 세종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도로서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설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 정부에 사업 추진을 다시 건의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충청권 4개 시·도 간 행정권 통합 논의에 대해선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해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그 가시적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우선 지역 간 이해관계가 적으면서 협력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시·도민의 체감도를 높이는게 중요하다"며 "이런 과정에서 시·도민 의견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의견수렴 등을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행정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충청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실현 방안으로 1단계 '충청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합추단 운영), 2단계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3단계로 '충청권 생활경제권 통합'을 제시했다. 일종의 EU 같은 통합 모델로 충청 4개 시도가 연합한 행정부와 함께 충청광역의회도 둔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시정의 방향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정했다. 서로 같은 마음으로 덕을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이념과 정파, 계층과 세대를 뛰어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모두 같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비 예산도 출범 후 최대인 1조4000억원을 확보했고, 보통교부세 역시 지난해보다 420억원이 늘어난 1257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시정 4기가 본격화하는 해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발판 삼아 자족기능이 확보된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