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 "상수·수영, 차라리 결혼하길…헤어지면 혼나죠" [N인터뷰]①

김민지 기자 2023. 2. 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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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네 남녀의 관계성을 섬세하게 그려나간 작품은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마지막 회가 3.6%(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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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박미경 역
금새록/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네 남녀의 관계성을 섬세하게 그려나간 작품은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마지막 회가 3.6%(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유연석(하상수 역), 문가영(안수영 역), 금새록(박미경 역), 정가람(정종현 역) 등 주연 4인방은 각자 맡은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중에서도 금새록은 빛났다. 당차고 세련된 박미경 역으로 분한 그는 본인의 마음에 솔직한 '직진'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샀다. 더불어 극 중후반부의 애절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박미경의 마음에 이입하도록 만들었다.

금새록은 처음 도전하는 멜로 장르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게 돼 기뻤다며,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1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금새록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새록/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드라마가 화제 속에 마무리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아직은 미경이를 보내줄 용기가 안 난다. 여운이 남아서 멍하니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또 보내줄 수 있지 않을까.

-극의 결말에는 만족하는지.

▶미경이를 빼고 이 작품을 대해 본 적이 없어서…그 입장에서 결말을 보면 미경이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길을 가고, 상수가 아닌 수영이를 곁에 두는 미경이가 좋았다. 이후에도 미경이는 연애를 하면서 본인의 삶을 잘 살아가지 않을까. 시청자들이 '미경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연애하고 싶다'라고 하셨는데 나도 그랬다.(미소) 상수와 수영이는 (열린 결말이지만) 나중에라도 차라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미경이에게 두 사람은 미워하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내 사람이었고 추억의 일부다. 행복을 빌어주고 싶진 않지만, 차라리 그만 아팠으면 좋겠다. 헤어지면 나한테 혼나지.(웃음)

-종방연 때 다 같이 마지막 방송을 봤다고.

▶첫 방송, 마지막 방송 다 같이 봤다. 특히 마지막 회 횡단보도 신을 보고 울었는데 극에서 종현이가 경찰이 돼 수영이에게 경례를 하는 게 왜 이렇게 슬프던지… 내 장면에도 안 울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옆에 있던 가영이를 끌어안으며 울었다. 슬프고 애틋한 마음이 겹친 듯하다.

금새록/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사랑의 이해'의 어떤 점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나.

▶일단 멜로를 안 해봐서 해보고 싶었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라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아름답게 표현되는 사랑 이야기가 많은데, '사랑의 이해'는 각 인물의 고민과 자격지심, 상처를 끄집어내 새로웠다. 일기장에도 부끄러운 일들을 못 쓰지 않나. 그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쓰여 있는 각 캐릭터의 비밀 일기장 같은 느낌이라 새로웠다. 그런 것들이 보이니 시청자들도 답답해하는 지점이 있었을 테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 공감을 해주시지 않았나 한다.

-미경이 캐릭터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미경이는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미경이는 상처받은 적이 없어 상대방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그런 미경이의 밝고 긍정적인 부분이 멋있게 그려진 듯하다. 상수에게도, 수영에게도, 경필에게도 언제나 진심으로 대했다. '내 사람이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내어주고 챙기는 미경이의 진심 어린 마음이 멋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연기하면서도 좋았다.

금새록/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출연이 결정된 뒤 감독이 왜 미경이에 캐스팅했는지에 대해 귀띔해 줬는지.

▶처음 미팅을 하고 내 솔직한 모습이 미경이와 닮았다고 생각하신 듯하다. (미팅 후) 바로 같이 하자고 말씀해 주셨다.

-실제로 박미경과 배우 금새록의 닮은 지점이 있는지.

▶미경이가 '좋아하는데 머뭇거릴 이유 없잖아, 마음 가는 대로 엑셀 밟아'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그걸 보면서 미경이가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다. 또 미경이처럼 후회 없이 마음을 표현한 뒤 끝이 나면 지나간 것에 대해 뒤돌아보는 편이 아니다. 500원으로 커피를 뽑아 마시면서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미경이가 나와 비슷했다. 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연기를 할 때는 현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미경이도 상수에게 조금은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니터를 해보니 '이렇게까지 마음을 안 내준다고?' 싶더라. 행복하게 연기를 해서 시선을 주지 않고 있다는 걸 못 느꼈다.(웃음) 만약 금새록이라면 이렇게까지 마음을 안 준다는 걸 알았을 때 미경이와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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