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송된 김성태 수행비서는 '심복'?…"단순 잡무만 담당"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왔던 수행비서 박 모 씨가 오늘(7일) 국내로 송환돼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 회장이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되자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 현지 경찰에 붙잡힌 인물로, 검거 당시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 전 회장은 박 씨가 회사 업무를 비롯한 자금 업무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박 모씨가 20년 넘게 김 전 회장의 운전과 심부름 등의 잡무만을 담당했던 수행비서"라며 "회사 업무는 전혀 모르고,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착한이인베스트라는 페이퍼컴퍼니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긴 하지만 자금 업무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착한이인베스트에서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흘러나간 70억여 원의 흐름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이 역시 사내이사 박 씨가 아닌 양선길 회장 명의로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소지한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 등 압수품 정밀 분석 등을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서 40년…유족 ″가슴 아픈 선고″
- 이준석 ″尹 당비 300만 원? 200만 원 낸 대표엔 '총질'하더니″
- 서울시, 분향소 철거 기한 일주일 연기...″주말까지 대안 달라″
- 온천여행 간 한국인 3명 돌연사…침묵의 암살자는 '히트쇼크'
- ‘예비아빠’ 송중기, 열일 모드...‘로기완’서 탈북자로 변신
- 강원 정선서 승용차가 신호등 기둥 들이받아...2명 사망
- '밀실 20개' 고시원 형태 신종 룸카페 적발…청소년 손님 받아
- 이수만 측 ″SM, 제3자 신주 발행은 위법″…법적 대응 예고
- 이승기 결혼발표 “♥이다인과 부부로…영원히 내 편에 두고 싶은 사람”(전문)
- 징계조사 착수한 서울대… 조국 ″최종 판결까지 절차 중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