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주니어 챔피언십 지휘 한재영 사장 "주니어 지원 더 많이 할 것"

주영로 2023. 2. 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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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의 골프 유망주가 모여 기량을 겨루면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재영 사장은 "태국이나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주니어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협회와 민간 기업의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국은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생각하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더 많은 대회 출전의 기회를 제공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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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태국 수완CC에서 한국-태국 유망주 131명 샷대결
"주니어 지원 확대..더 많은 선수 참가 기회 제공할 것"
한재영 석교상사 사장. (사진=주영로 기자)
[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과 태국의 골프 유망주가 모여 기량을 겨루면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7일 태국 방콕 인근 수완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브리지스톤골프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을 총지휘하는 한재영 석교상사 사장은 대회 개최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첫해 한국 선수를 위한 친선전 성격으로 치러지다 2020년 태국 선수로 출전을 넓혀 대항전 형식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태국에서 훈련 중인 한국 주니어 선수 81명과 태국 현지 선수 50명이 참가해 샷 대결을 펼쳤다.

대회를 주최하는 석교상사는 한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경험을 쌓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주니어 골프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골프 강국으로 주니어는 물론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태국 남자 선수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톱10에 5명이 들었다. 여자는 세계랭킹 4위 아타야 티티꾼을 비롯해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나깐 자매, 패티 타와타나낏 등이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을 위협하는 골프 강국으로 성장했다.

한재영 사장은 “태국이나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주니어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협회와 민간 기업의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국은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생각하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더 많은 대회 출전의 기회를 제공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주니어 선수들에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에선 국가대표나 상비군으로 뽑히지 못하면 외국의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가 많지 않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엔 국내 주니어 골프대회도 줄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의 참가 요청이 쇄도한 것도 대회에 나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참가 접수를 시작한 뒤 일부러 한국에서 태국까지 온 선수도 있다.

한 사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를 확대했다는 점”이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한국과 태국 선수의 참가를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빨리 마감됐다. 아마도 선수들이 이 대회를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하루짜리 대회지만, 선수들에겐 경험을 쌓고 기량을 겨루는 좋은 기회다. 특히 태국의 골프유망주와 경기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대회의 취지에 맞게 조금씩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태국의 나타크리타 봉가빌랍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주니어 선수들의 높은 참여율에 석교상사는 대회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지금까지 한국에선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 집중투자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선수를 지원하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석교상사는

계속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더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태국에서 한 차례 개최하고 있지만, 앞으로 베트남이나 중국, 일본 선수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하고, 가능하다면 일본과 태국, 한국 등 3개국과 협조하여 각국에서 대회를 펼치는 방식과 협회 등과 협조하여 좀 더 완성도 높은 공인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면서 “성적 우수선수에게는 프로 대회 출전권 등을 줄 수 있는 혜택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7일 태국 방콕 인근 수완CC에서 열린 브리지스톤골프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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