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김시은 "버팀목 같은 배두나, 롤모델…연기 칭찬 영광" [N인터뷰]②

고승아 기자 2023. 2.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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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시은(24)이 스크린 첫 주연작인 영화 '다음 소희'로 열여덟 소희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두나가 '김시은의 연기를 보고 '다음 소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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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시은(24)이 스크린 첫 주연작인 영화 '다음 소희'로 열여덟 소희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2016년 EBS 투니버스 '보이즈&걸즈'로 데뷔해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오! 삼광빌라!' '런 온'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다음 소희'에서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얻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편 데뷔작 '도희야'를 선보인 정주리 감독의 신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바 있다.

김시은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말간 미소로 소희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김시은(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N인터뷰】①에 이어>

-배두나와 연기 호흡을 많이 맞추진 못했는데, 현장에서는 어땠나.

▶연기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해 배우로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현장에서 모니터도 해주셨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그런데 연기적인 부분에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존재만으로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배두나 선배님이 얼마나 여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다음 소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나도 나중에 선배가 되면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게. 응원을 든든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들었다. 소희한테도 그렇고, 나한테도 그렇고 은은하게 비추는 영화 속 저수지의 윤슬처럼, 그런 존재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

-배두나의 어느 점이 가장 기억에 남나.

▶선배님이 경력이 오래 되셨음에도 사람 자체가 정말 순수한 분이고, 너무나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배울 점이 너무 많으신 분이셔서 좋았다. 앞으로 홍보 활동을 할 게 남아있는데 더 친해지고 싶다.(웃음) 그리고 롤모델이 없었는데 배두나 선배님이 됐다. 너무나 좋으신 분이니까 나도 이런 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두나가 '김시은의 연기를 보고 '다음 소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어떤가.

▶현장에서 선배님이 모니터를 많이 해주셨다고 하지 않았나. 근데 난 그때는 몰랐다. 연기적으로는 한번도 따로 언급을 안 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부담감을 안지 않고 소희에 집중해서 할 수 있었는데, 배두나 선배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어떻게 그런 말을, 너무 감사하다.

김시은(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배두나와 연기 호흡을 맞췄고, 칸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앞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도 있나.

▶아직 그런 욕심은 내본 적이 없다. 현재가 중요하고, 내가 운이 좋게 칸 영화제나 부산영화제를 갔고,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원래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영화제에 가는 것이) 막연한 꿈이었는데 지금 현실로 이뤄지는 단계라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너무 욕심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욕심이 크면 실망감이 클 수도 있으니까.

-'다음 소희'는 김시은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근사한 말로 표현하고 싶은데, 너무나도 소중한 작품이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소중하지만 유독 특별하다. 처음 캐스팅 됐던 과정들도 그렇고. 나한테 있어서는 가장 기억에 남을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 소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다음 소희'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계속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주위를 잘 둘러봤으면 좋겠다. 괜찮아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리고 소희들에게 '너는 아무것도 안 해도 소중한 존재'라고 말해주고 싶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너무나 귀하다'고.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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