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박수영 “유승민, 폭정 막으려 불출마? 이재명인 줄”

김명일 기자 2023. 2. 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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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나오지 말라고 말한 적 없어, 본인 결단”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폭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썼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월 3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해서 진짜 책임당원들이 몇 %나 지지하는지를 스스로 확인했어야 된다”며 “나경원 전 의원 때문에 완전 이슈를 장악 당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그런 것을 보면 나오지는 못 하겠다 지지율이 너무 떨어지니까(라고 예상했다)”며 “나왔더라면 본인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었을 거다. 우리 책임당원들이 몇 %가 자기를 지지하는가를 보면 현 위치를 알 수 있고, 그럼 미래를 내다보고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진 후 반윤(반윤석열)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라며 “그동안 지켜왔던 반윤 스탠스 그걸 그대로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이 반윤이 아니라고 하는데 왜 ‘제2의 유승민’이라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장관급 자리를 2개나 줬다. 용산(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애정이 있다, 이 업무 잘할 거라고 지켜본다는 멘트도 중간에 나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직을) 던졌다”며 “그런 행태가 반윤이 맞다. 말은 ‘반윤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행태는 반윤이었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한 것이 비민주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뛰는 거야 본인이 마음먹었으면 계속 나올 수 있는 거였다”며 “저나 제 주변에서 나경원 나오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사람 없다. 주저앉은 건 본인 결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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