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3번 넘겼다는 강남길 “유언까지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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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남길(64·사진)이 방송에서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강남길은 지난 30일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 참 좋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강남길은 바로 출국지를 미국에서 영국으로 변경했다.
강남길은 "막상 해외에 나가니 아빠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는 게 쉽지 않더라"며 "특히 사춘기 딸에게 신체 변화가 찾아왔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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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남길(64·사진)이 방송에서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강남길은 지난 30일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 참 좋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결혼 14년 만에 이혼 후 아이들을 위해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미국에 가려고 했지만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까봐 절친한 개그우먼 이성미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고. 그때 이성미가 영국에 있는 지인이 좋은 사람이라며 정말 잘해줄 거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이에 강남길은 바로 출국지를 미국에서 영국으로 변경했다.
강남길은 “막상 해외에 나가니 아빠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는 게 쉽지 않더라”며 “특히 사춘기 딸에게 신체 변화가 찾아왔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딸의 초경 당시 정말 힘들었다”며 “주변 아주머니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언받아) 딸에게 꽃과 케이크를 선물하며 축하한다고 했더니 아이가 깜짝 놀라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약간 강박증이 있었다”며 “조금만 발전하면 자폐증이 된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아들이) 모든 물건의 각을 맞춰놓고 그랬는데, 약 2년 정도 내가 일부러 아들이 정리해놓은 걸 뒤집어 버리고 했더니 지금은 개차반”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길은 죽을 고비도 3번 넘겼다고 전했다.
그는 “41세에 심근경색이 찾아왔다”며 “골든타임이 3분인데, 119가 빠르게 와서 살았다”고 기억했다.
더불어 “49세에는 아이들을 데리러 영국에 가 지인들과 골프를 쳤는데, 삶은 달걀이 얹혔다”며 “(달걀이 얹혀) 위의 실핏줄이 다 터져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옆에서 막 울고 저는 유언까지 남겼다”며 “이후 59세 땐 위가 함몰되는 문제가 생겼다”고 부연해 충격을 안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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