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정희, 파리에 묻힌다···30일 장례식
배우 고 윤정희의 장례식이 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성당에서 치러진다.
22일 연합뉴스는 영화계 인사와 유족 측근 등의 말을 빌러 장례 일정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례식은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고인의 유해는 장례식 이후 화장돼 인근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윤정희는 10여 년 간 알츠하이머병을 앓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 프랑스 파리에서 79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다음날인 20일 아내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생전 진희 엄마(윤정희)의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배우 생활하는 45년동안 약 300편 이상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했다. 또 29번의 여우주연상 수상, 한국 여배우 최초 국제영화 심사위원, 최초 해외영화제 공로상 수상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그의 유작이다. 고 윤정희는 ‘시’를 통해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의 시나리오 준비 과정부터 고 윤정희를 염두해두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 고 윤정희는 자신의 본명인 ‘미자’로 등장한다.
고인은 ‘시’ 개봉을 앞두고 경향신문과 만나 “나는 영화 없이 하루도 못산다”고 밝힌 바 있다. 평생 영화를 사랑한 배우 윤정희는 사랑하는 딸이 살고 있는 파리에 영원히 묻히게 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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