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승 "앞으로의 목표는 초심 잃지 않기" [인터뷰]

우다빈 2023. 1. 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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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인터뷰
"현장에서 반전이었던 선배 연기자는 허성태"
지난 2021년 데뷔한 신예, 앞으로의 꿈은
최근 신현승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담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현승이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꿈꿨다. 그는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로 데뷔,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 이어 tvN '별똥별' '아다마스' 등으로 꾸준히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최근 신현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소담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기자와 만난 신현승은 차기작으로 '한강' 촬영 중인 만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를 두고 신현승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남성스러운 면모가 있을 것"이라면서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바쁜 연말을 돌아보면서 "'별똥별'부터 '아다마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까지 열심히, 또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렸다. 그래서 뿌듯하게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을 묻자 "내향적인 편이다. 내향형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신현승을 검색하면 박경림이 그를 설명한 문구가 뜬다. 인터뷰 도중 박경림의 설명인 "풋풋함을 사람으로 표현하면 신현승"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표현을 언급하자 신현승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여전히 촬영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신현승은 "저는 바쁜 게 좋다. 작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으려고 한다. 번아웃이 온다면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해 주려는 편이다. 사고 싶은 것을 산다거나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준다. 새벽에 노래방을 가서 소리 지르고 올 때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현승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담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제공

최근 출연작인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신현승이 출연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시리즈를 원작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선 한낱 아마추어인 매니저들의 눈물과 애환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극 중 신현승은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의 배우이자 총괄이사 마태오(이서진)의 아들 고은결 역을 맡았다. 그는 연기 앞에 진중하고 성실한 신인 배우로서의 면모와 신입 매니저 소현주(주현영)와 부친 사이의 숨겨진 가정사를 목도하며 겪는 감정 격변을 겪는 인물이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촬영 기간도 짧았고 방송 회차도 길지 않아서 더 아쉬움이 남아요. 조금 더 길게 했다면 얼마나 더 재밌었을까, 더 오래 인사드리고 싶다는 아쉬움이죠. 시즌2로 만났으면 너무 좋겠어요.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지만 저희들끼린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신현승은 사실 주현영과 키스신을 할 뻔 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신현승은 "원래 원작에서는 키스 이상으로 더 간다. 감독님도 키스신을 넣고 싶어 하셨다. 저와 주현영 얼굴이 가까워질 때 카메라를 올리기로 했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 하셨다. 주현영과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너무 빠른 장면이다"고 회상했다.

최근 신현승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담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 성격은 내향적이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밝은 막내란다. "선배님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는 편이에요. 다들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었어요. 가장 반전을 느꼈던 분은 허성태 선배님이에요. '아다마스'에서 뵈었을 때 카리스마가 너무나 강렬했어요. '연매살'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핑크색 셔츠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어요.(웃음) 한 명 한 명 다 잘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배우들 단체 대화방은 다들 고양이 사진을 한 장씩 보내는 '집사방'인데 허성태 선배님이 가장 많이 보내시죠."

지난 2021년 데뷔한 신현승은 굵직한 작품들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는 중이다. 팬들의 반응을 찾아보냐는 질문엔 "보이면 보는 정도다. 제가 직접 찾진 않는다. 보면 마음에 담아둘 것 같아서 최대한 좋은 댓글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언어의 메시지로 쏟아지는 SNS를 통해 인기를 실감 중이다.

"촬영이 끝나고선 잘 모르지만 작품을 다 볼 때 제가 성장했다고 느껴요. 작품을 다시 보면서 그때 몰랐던 것들을 떠올리곤 해요. 그때 스스로의 성장을 느껴요. 뭔가 바라고 배우가 되진 않았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연기가 너무 재밌고 행복해요. 배우로서의 목표는 제가 나중에 더 연차가 쌓이고 많은 작품들을 하면서도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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