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0년 The moment] 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이정후 신인왕 등극

차승윤 2022. 12.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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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11번째 우승한 2017년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은퇴식이 지난 2017년 10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됐다. 이승엽이 동영상 인사말을 보고 있다. 이승엽은 1995년 프로에 데뷔, 23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출전 1901경기 홈런 467개, 2000년 23세 8개월 최연소 500타점 기록, 2012년 개인통산 1209경기만에 최소경기 1000타점 기록,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 시즌 56홈런으로 아시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다.대구=양광삼 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지난 2017년 3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이 끝나고 경기가 종료되자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①안방에서도 진 WBC 대표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2017년 3월 처음으로 한국(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상대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삼성 출신 릭 벤덴헐크에게 꽁꽁 묶여 0-5로 완패했다.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대만을 11-8로 이겼을 뿐이다.

2017 KBO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지난 2017년 7월 15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이 기념유니폼 헌정식을 갖고 관중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2017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지난 2017년 9월 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은퇴투어 중인 삼성 이승엽의 은퇴식 행사가 열렸다. 이승엽이 SK 박정권과 김강민으로부터 여행용품을 선물로 받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지난 2017년 9월 3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삼성 이승엽이 자신의 은퇴투어 행사에서 박용택 차우찬으부터 꽃다발을 받고있다. 잠실=정시종기자

②이승엽, KBO리그 최초 은퇴 투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은 2017년이 마지막 시즌이라며 은퇴를 예고했다. 떠나기 전 그는 여러 대기록을 달성했다. 5월 2일 통산 최다득점(1300점), 10일 통산 최다루타(3880루타)에 이어 21일에는 리그 최초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와 각 구단은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준비했다. 올스타전에서는 최초의 단독 사인회가 열렸고, 헌정 유니폼을 선물했다. 후반기에는 각 구장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 10월 3일 홈 대구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불꽃 같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경기 후 성대한 은퇴식에서 그는 "야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전이 지난 2017년 4월 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경기를지켜보고 있다. 대전=양광삼 기자

③김성근 감독 퇴진 김성근 한화 감독이 5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팬들의 요구와 모기업의 응답으로 2015년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모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했으나 '김성근호'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투수 혹사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린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남은 일정을 치렀다. 시즌 후에는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2012년 감독 대행을 경험한 한용덕 감독과 3년 12억원에 계약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전이 지난 2017년 4월 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진행됐다. 롯데 이대호가 1회말 1사 2루때 좌익수 뒤로 투런포를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사직=양광삼 기자

④'빅보이' 돌아온 롯데, 5년 만에 PS 일본·미국에서 활약했던 이대호가 1970일 만에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 돌아왔다. 3월 15일 SK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그를 보기 위해 평일 낮에도 1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떠난 후 포스트시즌(PS)에 단 한 번(2012년) 진출했던 롯데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대호는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진에선 신예 박세웅과 베테랑 송승준이 함께 살아났다. 여름이 지나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했고,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꾸려진 필승조가 활약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17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지난 2017년 4월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1루 김태균이 좌전안타로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인 64경기 연속출루 신기록을 작성한 후 1루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⑤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한화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전 4회 상대 선발 정성곤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4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2006년 펠릭스 호세가 세운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11년 만에 다시 썼다. 김태균은 이후 5월 16일 넥센전에서 안타로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69경기 연속 기록도 경신했다. 이어 6월 2일 SK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테드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까지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86경기 연속 출루.

KIA 타이거즈가 지난 2017년 10월 30일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우승,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

⑥'명가' KIA, 8년 만에 11번째 우승 역대 한국시리즈(KS) 최다 우승팀 KIA가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KIA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년 총액 1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최형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7월 5일 문학 SK전까지 전 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시즌 최종전을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KS에서도 두산을 4승 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가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지난 2017년 11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 KIA 양현종이 MVP를 수상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타이틀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정시종기자

⑦양현종 정규시즌·KS MVP 석권 KIA 양현종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1경기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그는 다승 공동 1위, 승률(0.769) 2위, 탈삼진(158개) 3위에 올랐다.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국내 투수로 선발 2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KS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 5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으로 KS MVP에도 올랐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KS MVP를 동시 석권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가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지난 2017년 11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 넥센 이정후가 신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타이틀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정시종 기자

⑧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왕 히어로즈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타 179개를 치고 111득점을 올리면서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157개, LG 서용빈)와 최다 득점(종전 109점, LG 류지현) 신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 양준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받지 못한 아버지(당시 해태 이종범)를 대신해 아들 이정후가 신인왕에 올랐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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