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탕가’ 권모술수 주종혁의 변신, 배윤경과 보여줄 우당탕 상극 케미[종합]

이하나 2022. 12. 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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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 배윤경
주종혁 이대경 PD 배윤경

[뉴스엔 이하나 기자]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주종혁과 배윤경이 유쾌한 감성으로 위로를 전한다.

12월 15일 오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아쉬탕가를 아시나요(극본 염제이, 연출 이대경)’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이대경 PD, 배우 주종혁, 배윤경이 참석했다.

‘아쉬탕가를 아시나요’는 불만 가득한 이 세상, 꼬일 대로 꼬인 요가 강사가 꼬인 것 하나 없는 ‘갓물주’를 만나 펼치는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세상의 풍파를 겪고 잔뜩 꼬여 버린 강나라(배윤경 분)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 하는 건물주 아들 설태준(주종혁 분)의 상극 케미스트리가 그려진다.

이대경 PD는 “요가가 전면에 나오긴 하지만 대본에 등장하는 인물에 큰 매력을 느꼈다. 강나라는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아서 일상에 행복한 순간이 다가올 때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캐릭터다. 그게 저와 굉장히 비슷한 점이 있고, 젊은 분들에게도 그런 정서가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 같았다. 설태준은 정반대 인물이다. 다른 두 인물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엮이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라고 작품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전작 ‘프리즘’ 연출 때와 작업 방식이 달랐다는 이대경 PD는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을 한 발 떨어져서 귀엽고 예쁘게 보여주고 싶었다. 시청자들에게 저렇게 힘들어도 우리 인생은 따뜻한 게 있고 희망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권모술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은 주종혁은 매사에 세상을 밝게 보려는 건물주 아들 설태준 역을 맡았다. 주종혁은 “요가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요가를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요가를 좋아했다”라며 “옛날부터 독립 영화를 많이 해오면서 단막극을 해보고 싶었다. 한 편으로서 함축적으로 모두가 열정적으로 작품을 만들지 않나. 그때 마침 이 작품 대본을 만났다. 감독님을 만났을 때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윤경은 늦은 밤 택배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요가원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요가강사 강나라 역을 맡았다. 배윤경은 “2~30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청춘들의 고민을 담았다. 현실적인 대본이 좋았다. 이 인물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 전에 했던 당당하고 주체적인 이미지보다는 안쓰러운 인물이다.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 것 같고 도전하고 싶어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대경 PD는 “잘생기고 예뻐서 캐스팅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대경 PD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캐릭터의 외적인 이미지도 중요하다. 주종혁 씨 전작에서 멜로 캐릭터가 아닌데 잠깐씩 그런 느낌이 나오더라. 이런 배우에게 대본을 맡기면 엄청난 게 나올거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윤경 씨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연기를 했지만 이 캐릭터를 정서적으로 잘 표현할 것 같았다. 두 분 다 기존 배역과는 다른 이미지 맡기게 됐다. 조금의 불안함도 있었지만 첫날 촬영을 나갔는데 너무 재밌게 표현을 해줬다”라며 100점 만점 중 400점짜리 캐스팅이라고 만족했다.

두 사람은 각자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주종혁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을 때 뻔하지 않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감독님이 순수하지만은 않은 눈을 원하시더라. 현장에서 공유하면서 다양하게 시도했던 것 같다”라며 “싱크로율은 반반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유쾌한 건 비슷한데, 설태준은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다. 저는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리고 건물주가 아니라는 게 다르다. 전 건물이 없다”라고 답했다.

배윤경도 싱크로율을 반반으로 꼽았다. 배윤경은 “불안한 청춘이니까 공감된다. 극 중 나라가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요가를 선택했다. 저도 회사에 다닌 경험이 있고 연기라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선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라고 고백하며 “아쉬탕가 요가 용어도 어렵고 부담이 됐다. 제가 강사 역할인데 종혁 오빠가 요가를 잘한다고 현장에서 선보여서 너무 부담이 돼서 따로 수업을 받았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성격과 연기 스타일이 반대였던 주종혁과 호흡을 맞추며 많이 배웠다는 배윤경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주종혁의 상의 탈의 장면을 언급했다. 주종혁은 “정말 큰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 역사상 이런 몸이 나와도 될까”라며 “변명인데 시간이 2주밖에 시간이 없었다. 2주 전에 갑자기 옷을 벗어야 한다고 하더라. 시간이 너무 짧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셨다. 어느 정도 내려놨다”라고 답했다.

이대경 PD 역시 주종혁의 상의 탈의 장면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요가가 등장하다 보니 배우들한테 부담스러운 앵글이 있었다. 찍으면서도 미안했다. 너무 연기를 잘해줘서 편집실에서 감동을 받았다. 그 감동을 시청자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배윤경은 “불안한 청춘에게 ‘너무 힘든 게 아니라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좀 더 세상을 밝고 예쁘게 보고 파이팅하자’라는 응원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주종혁은 “올해가 며칠 안 남았는데, 가볍게 즐기실 수 있을 만한 드라마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일곱 번째 단막극 ‘아쉬탕가를 아시나요’는 12월 1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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