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이상우, 15년만 재회 문영남 작가에 사과

황소영 기자 2022. 12. 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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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이상우가 재회한 문영남 작가에게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극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진형욱 감독, 배우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이 참석했다.

이상우는 과거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2007-2008)을 통해 문영남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15년 만에 재회한 소감에 대해 묻자 이상우는 "작가님과 감독님께 15년 전 죄송스러운 게 있다. 다시 잘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잘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 잘하려고 한다. 그때 당시 너무 죄송해서 다시금 불러주길 기다렸다. 그런데 이번에도 집중을 덜한 느낌이라 앞으로 남은 촬영에서 좀 더 집중하겠다"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문영남 작가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상우는 "15년 동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이렇게 기다렸는데 좋은 작품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촬영이 많으니 좀 더 집중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상우는 이 작품을 소화하며 무려 체중이 8kg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대본만 봐도 살이 쭉쭉 빠진다. 대본 안에 있는 인물로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고 힘들어서 살이 쭉쭉 빠지더라. 보는 분들은 제가 괴로우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내 김소연과의 연기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 중이기도 했다. "결혼을 하니 서로 (연기에 대해) 봐줄 수가 있다. 죄송한 마음이 안 생기게끔 연습을 하고 나가니 좋다. 연습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빨간 풍선'은 KBS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 3연속으로 홈런을 날린 '히트 콤비'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의기투합하는 네 번째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1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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