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가 2년 연속 하락

이수민 기자 2022. 12. 14.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당 공시지가는 1억 7410만 원으로 올해(1억 8900만 원)보다 7.9% 떨어졌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270만 원으로 올해보다 7.9% 낮아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1.74억으로 7.9% '뚝'
코로나로 상권 타격 영향
공시가 300억 밑으로 떨어져
상위 톱5 보유세 15~20% 줄어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연합뉴스
[서울경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당 공시지가는 1억 7410만 원으로 올해(1억 8900만 원)보다 7.9% 떨어졌다. 코로나19로 명동 상권이 위축되면서 올해 공시지가가 8.5% 떨어진 후 2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체 면적을 고려한 내년 공시지가는 294억 7500만 원으로 300억 원 밑으로 내려왔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부터 20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270만 원으로 올해보다 7.9% 낮아진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 공시지가는 1억 7850만 원에서 1억 6530만 원으로 7.4% 떨어진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 역시 1억 5640만 원으로 8.0% 떨어졌다. 5위 명동2가 스킨푸드 부지의 공시지가도 1억 6800만 원에서 1억 5400만 원으로 8.0% 줄어들었다.

명동과 충무로 일대 부지가 여전히 상위 1위부터 8위까지 휩쓸었지만 공시지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9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로 올해 10위에서 한 단계 올라갔다. 내년 공시지가는 1억 1730만 원으로 올해보다 5.0% 낮아진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용지(662.2㎡) 공시지가는 1억 1510만 원으로 7.9% 하락하며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공시지가 하락에 따라 땅값 상위 1~5위 부지의 보유세 부담은 적게는 15%, 많게는 2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경제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당 공시지가 1위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보유세 부담이 올해 2억 3668만 원에서 내년 1억 9761만 원으로 16.51% 감소한다. 2위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는 6억 6138만 원에서 5억 6206만 원으로 15.02% 줄어든다. 3위 충무로2가 CGV 부지는 16.29%, 4위인 충무로2가 66-23번지 일대는 20.53% 감소한다. 5위인 명동 2가 52-10의 보유세는 20.80% 줄어든다. 다만 해당 토지 소유자가 다른 토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추산한 수치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